UTS:인서치가 북한 이주학생을 위한 UTS:인서치 장학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명의 북한출신 학생을 선정, 장학금을 수혜했다. 사진은 UTS:인서치 맥 윌리엄(Mack William) 이사장(오른쪽)과 IELTS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바레스티어(David Larbalestier)씨.
‘2015 UTS:인서치 장학금’... 학생당 14,550달러 지원
시드니 공과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이하 UTS)가 북한 출신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UTS는 금주 목요일(30일) UTS 비즈니스 스쿨에서 2015년도 북한 출신 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UTS:인서치’ 과정을 수료한 2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제공했다.
‘UTS:인서치’ 장학금은 북한 출신 이주학생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UTS:인서치’의 맥 윌리엄스(Mack Williams) 이사장은 “최근 한∙호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것과 마찬가지로 UTS:인서치 장학금은 교육협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이사장은 이어 “인적교류(People to People Connection)로서 실질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한인사회의 지원을 받아 탈북학생 장학 지원을 제안하게 됐다”면서 “서울에도 지사를 두고 파트너 기관과 협력, 영어교육 기회를 증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장학금 수혜로 올해 두 명의 탈북학생은 시드니 UTS:인서치를 통해 영어 학습이 가능해진다. 장학금은 30주간의 학비로 학생 한 명당 14,55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윌리엄스 이사장은 “이 장학 제도는 비단 호주뿐 아니라 UTS:인서치를 전 세계적인 영어교육기관으로서 신장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2명의 학생이 영어를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든든한 지원이 될 것이며 한-호 관계 및 문화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TS의 부교수이자 코즈모폴리탄 시민사회연구센터 소장인 브론웬 달튼(Bronwen Dalton) 박사는 장학금 지원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직면하는 문제 및 북한 성별관계 학술연구를 진행하는 달튼 박사는 “한국에서 학업과 취업에 있어 필수코스이자 기술인 영어의 중요성을 실감한다”면서 “이 장학 프로그램은 젊은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나아가 한인사회와의 협조를 통해 우수 인재가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을 수혜한 한 북한출신 이주학생은 “보다 넓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해준 UTS:인서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유경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