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의 주연을 맡은 송강호씨. 올해 아시아-태평양 영화제(APSA)에서 송강호씨는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의 수상 여부는 11월24일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이달 24일 시상식... 송강호-윤여정씨 각 남여주연상 후보에
한국영화 4개 작품, 5개 부문 후보에... 성악가 조수미씨 공연도
지난 10년간 우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화 제작을 축하해온 ‘아시아-태평양 영화제’(Asia-Pacific Screen Awards. APSA)의 각 부문 후보가 선정됐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APSA 시상은 오는 24일(목) 브리즈번에서 거행된다. 올해 시상식에는 특히 세계적 성악가인 조수미씨의 특별 공연이 곁들여져 눈길을 끌고 있다.
APSA는 70여개 국가 45억의 인구, 세계 총 면적의 3분의 1에 전 세계 총 영화제작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수 영화와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홍보하는 대표적인 영화제이다.
한국 영화인으로는 이준익 감독이 최고 감독상 후보에, 대표적인 남자 배우로 영화 <사도>(The Throne)에서 감명깊은 연기를 보여준 송강호씨, 그리고 <죽여주는 여자>(The Bacchus Lady)에서 열연을 보인 윤여정씨가 각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미 후보작 공개가 이루어진 최고 청소년 영화 부문과 최고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에서도 한국 영화 <우리들>과 <서울역>이 각각 선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가 가려지는 시상식은 라이브 웹캐스트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된다. 시상식에는 올해 APSA 후보, 심사위원 및 500여명의 각국 초청 인사를 비롯해 1천여명이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 3개 부문 후보는 다음과 같다.
▲최고 작품상 : <Cold of Kalandar>(터어키, 헝가리), <Daughter>(이란), <Ember>(터어키, 독일), <The Student>(러시아), <Muhammad: the Messenger of God>(이란)
▲남우주연상 : 송강호(사도 / 한국), Dev Patel(Lion / 호주), Farhad Aslani(Daughter / 이란), Manoj Bajpayee(Aligarh / 인도), Nawazuddin Siddiqui(Psycho Raman / 인도)
▲여우주연상 : 윤여정(죽여주는 여자 / 한국)Agrippina Steklova(Insight / 러시아), Aslihan Gürbüz(Ember / 터어키, 독일), Hasmine Killip(Ordinary People / 필리핀), Natalia Pavlenkova(Zoology / 러시아, 프랑스,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