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상원의회에서 주요한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립 위치에 있는 기독민주당의 프레드 나일 의원(사진). 정부의 전력망 민영화에 대한 조사 결과에 앞서 민영화 법안을 상정한 정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 정부 법안 관련... 종부 이른 법안 상정에 ‘불쾌감’
NSW 상원의회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기독민주당(Christian Democrat Party)의 프레드 나일(Fred Nile) 의원이 베어드(Mike Baird) 정부의 전력 민영화 법안을 조기에 상정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 정부는 정부 소유 전력 자산 매각을 통한 정부 자금 확보와 관련된 법안을 상정하면서 상원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2주 전, 베어드 수상은 의회가 전력망 민영화에 대해 두 번째 유리한 증언을 배제하자 “나는 이미 너무 기다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일 의원은 “정부는 또한 이 법안을 상정하기 전 조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 다른 누군가로부터 좋지 않은 조언을 받고 있다”면서 “수상은 그것이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텐데 왜 경솔하게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나일 의원은 정부가 기독민주당의 지원을 위태롭게 만든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전체 법안 처리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그들은 내 면전에서 자신의 신뢰를 스스로 손상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상원에서 민영화 법안 승인을 얻기 전 다음 주 화요일 나올 예정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으나 나일 의원은 그것은 애초 약속한 부분과 다르다고 말했다.
나일 의원은 “이는 좋은 결정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이는 경제적 관점에서 나온 결정일 수 있으나 정치적 관점에서는 분명 좋은 결정이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민영화에 따른 조사 결과를 처음부터 법안에 포함시키려 했던 나일 의원은 “주 정부 법안에 찬성표를 주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권고사항을 확인하고자 했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