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넬롱컵 국제탁구대회(Hyundai Bennelong Cup Table Tennis Competition) 개막식을 마친 뒤 존 알렉산더 의원(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국선수단(안산시청 소속), 3위 차지
호주 2개팀(시니어 및 주니어), 한국, 중국, 일본, 오세아니아 등 6개 팀이 참가한 ‘2016 현대 베넬롱컵 국제 탁구대회’(Hyundai Bennelong Cup Table Tennis Competition)가 지난 주말(11-13일) 3일간 라이드 커뮤니티 스포츠 센터(Ryde Community & Sports Centre)에서 성료됐다.
라이드, 이스트우드, 에핑 등을 포함하는 베넬롱 지역구 존 알렉산더(John Alexander) 연방 하원의원이 호주탁구협회(Table Tennis Australia. 회장 Will Goodier)와 함께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난 2011년 시작됐으며, 이듬해부터 ‘현대 호주법인’이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 ‘Hyundai Bennelong Cup’으로 불린다.
젊은 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던 알렉산더 의원이 베넬롱 지역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고양을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첫해 학교대항전으로 시작돼 이듬해 한국과 중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발전했으며 올해에는 6개국 선수단이 참가, 선수 기량 점검 및 국가간 이해, 호주 다문화 그룹 간 하모니를 추구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는 지난 주 목요일(10일) 참가국 선수단이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시범 경기를 갖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금요일(11일) 오후 6시30분 라이드 스포츠 센터에서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경기를 진행했다.
6개 국가 6개 팀이 올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안산시청팀은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첫날 개인전에서 일본팀과 겨루는 안산시청팀 선수(오른쪽).
이날 개회식에서 알렉산더 의원은 “탁구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점검하고 교류와 우호관계를 굳건히 하는 시간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으며, 축사를 맡은 강대원 전 재호주대한체육회장도 “각국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본인의 기량 발전을 꾀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국가 간 단식 4게임, 혼합복식 1게임을 합산, 종합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 안산시청 소속 실업팀(선수단장 : 손영화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한 안산시청팀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호주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오남호 감독(오남호 탁구 아카데미 대표)은 첫 대회부터 호주탁구협회(Table Tennis Australia. TTA)와 함께 한국 및 일본 선수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동포기업인 ‘RBK 뉴트라슈티컬스’의 노복균 대표는 2014년부터 TTA와 스폰서십을 체결, 베넬롱컵 대회 참가 한국 선수단을 후원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