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한인회의 마지막 총회가 지난 주 일요일(26일)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30대 한인회 백승국 회장 당선자는 선서를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백승국 회장, “최선 다해 한인회 헌신하겠다”
‘논란 여지’ 지적 속, 한인회 정관 일부 내용 개정
호주 시드니한인회 제30대 회장단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인회는 지난 주 일요일(26일) 한인회관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갖고 29대 회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마지막 총회를 주관한 송석준 한인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정관개정 외에는 별다른 안건 없이 지난 1년간의 한인회 재무 및 업무보고 등 기본적인 총회 안건을 다루었다.
이어진 정관개정에서는 △준회원 자격(제7조 2항), △정회원의 권리(제8조), △회장단 조직(제15조)과 선출(제16조), △회장단 임기(제18조), △운영위원회 구성(제21조) 등의 부분에서 개정 내용이 상정되어 ‘회장단 임기’를 제외하고 개정안이 가결됐다.
이번 총회에서 승인되지 않은 ‘회장단 임기’의 개정 내용은 ‘회장, 부회장의 임기는 3년, 그리고 연임할 수 있다(이 개정안은 31대 한인회부터 적용)’는 부분이다.
아울러 ‘부칙’의 일반관례 부문에서 ‘한인회는 한인을 위해 헌신하고 위상을 높인 이들에게 명예 한인사회장(葬)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별도의 내부 규정을 둔다’는 것으로 개정했으며, 이번에 개정된 정관은 제30대 회장단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내용 중 ‘회원의 자격’ 부분과 ‘준회원은 선거권 및 의결권을 가진다’는 부분은 비한국계 현지인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인회장 출마 자격에 대한 부분은 명시되지 않아 비한국계 현지인이 한인회장이 될 소지를 남겨 두어 추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이임사에서 송석준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업무와 함께 해 준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한 뒤 30대 한인회 출범을 축하했다.
아울러 신임 백승국 한인회장과 방현결 부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한인회 회장단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서, 30대 한인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총회에서 30대 한인회는 올 회계연도(2015-16년) 예산으로 한인회비 찬조 및 후원금, 동포재단 지원금, 업소록 및 행사 수입 등 50만 달러의 수입과 인건비, 행사비 등을 포함 같은 비용의 지출 등 예산안을 상정, 승인받았다.
한편 백승국 회장은 오는 8월8일(토) 한인회관에서 30대 한인회의 계획 전반 설명과 함께 공식 취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