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가 ‘공공외교역량 강화를 통한 북한 인권법의 연방의회 상정’의 목표를 내걸고 제17기의 돛을 올렸다.
‘북 인권법 연방의회 상정’ 목표 설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이하 ‘평통 호주협의회’)가 ‘공공외교역량 강화를 통한 북한 인권법의 연방의회 상정’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제17기의 돛을 올렸다.
지난 주 금요일(31일) 시드니 도심 ‘이벤트 시네마’에서 거행된 출범식에는 호주 전역 민주평통 위원 85명(총 101명)을 비롯해 이휘진 주 시드니 총영사, 전직 협의회장과 간부위원, 호주 전역의 전현직 한인회장, 각 한인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휘진 총영사는 “시드니 부임 직후의 첫 공식 행사가 16기 출범식이었다”면서 “지난 2년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 동안 평통 호주협의회가 펼쳐온 수많은 활동에 대해서는 자타가 공인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출범식 실사단장을 맡은 민주평통 사무처의 신은숙 국장은 17기 민주평통 활동 방향 및 자문위원 역할에 대한 보고를 통해 “고국 헌법기관의 구성원인 민주평통 위원으로서의 품위와 긍지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16기에 이어 17기도 이끌게 된 이숙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호주 협의회가 민주평통의 주류화를 통한 공공외교 역량 강화라는 목표 하에 ‘북한인권법에 대한 호주 주류 정치권의 관심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하며, “17기에는 한인 동포사회에 더욱 뚜렷한 궤적을 남길 수 있도록 그 노력을 한층 배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회장은 “17기 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 인권법의 연방의회 상정”이라고 공표하면서 “전현직 위원 모두의 옹골찬 협력과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출범식이 진행되는 동안 대형 스크린에는 토니 애보트 수상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축사가 소개됐다.
지난 6월 고국 정부는 ‘공공외교 역량 강화를 통한 호주 주류 정치권의 북한 인권 관심 제고’ 등 다방면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해외 협의회를 이끈 16기 이숙진 회장의 노고를 인정, 17기 협의회장으로 재임명한 바 있다.
호주협의회는 최근 2년 동안 △북한 학술 토론회 △아세안 여성컨퍼런스 △전국순회 통일문화교실 △북한인권주간 행사 및 마이클 커비 UN북한인권조사위원장 초청 강연회 △통일동영상경연대회 △필립 러독 및 크레이그 론디 연방하원의원 초청 북한인권법 상정에 관한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했다.
특히 호주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를 통해 NWS 주 의회와 연방하원의회에서 북한규탄 발의안이 채택되는 계기도 마련된 바 있다.
한편 평통 호주협의회는 출범식을 마친 뒤 영화 ‘연평해전’을 단체로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