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iage Alliance’의 소피 요크(Sophie York) 대변인은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제대로 조명되고 있을 않을 뿐 아니라 충분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금주 수요일(12일) 라이카트(Leichhardt)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Marriage Alliance’ 및 종교계 인사들.
‘Marriage Alliance’, 미디어 간담회서 강조
“동성 결혼 합법화 문제는 충분한 토론의 장이 필요합니다.”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도 동성 결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결혼이란 공동목표를 가지고 개인과 단체를 지원하는 독립단체 ‘Marriage Alliance’가 금주 수요일(12일) ‘동성 결혼 합법화’ 관련 소수민족 미디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Marriage Alliance’의 소피 요크(Sophie York) 대변인은 “동성 결혼을 합법화 하는 혼인법(Marriage Act) 변경은 호주 사회에 생각지 못한 심각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제대로 조명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충분한 토론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Marriage Alliance’는 △성인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간의 평등에 관한 논쟁 사이에서 어린이들의 권리는 등한시 되는 점 △동성결혼 허가로 인한 파급효과 △미래 세대의 권리 △성교육 △종교의 자유 △기업 및 직업관련 규정 △법적 영향 범위 등에 대해 거시적 관점으로 충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크 대변인은 “민주국가에서는 동성애 권리를 강력히 주장하는 목소리도 보호받아야 하지만, 반대주장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호주 국민의 마땅한 권리”라고 말하며 “이해관계로 인해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미디어들이 이 문제에 대해 열린 토론을 장려하기 보다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려는 것은 반동성애적 정서가 아니라 호주 사회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편견 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유미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