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서부호주 대학교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문화 축제’가 올해 처음 마련된다. 사진은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서부호주 대학교 문화축제 포스터.
서부 호주 첫 문화 행사, 한국문화 체험 행사 위주 진행 계획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이 다음주 수요일(19일) 서부호주 대학교(Uni. of Western Australia)에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서부호주 대학교 한국학과가 속한 문과대학 및 서부호주한인회 후원으로, 한국학과를 비롯한 서부호주 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문화원과 서부호주 대학교의 초청으로 2015년부터 한국어를 도입한 마운트로리 하이스쿨(Mount Lawley Senior High School)과 윌레튼 칼리지(Willeton College), 2016년 한국어 도입 예정인 마운트로리 초등학교(Mount Lawley Primary School)는 물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참가를 신청한 셴튼 칼리지(Shenton College) 하이스쿨 학생들도 참여, 한국문화 체험 시간을 갖게 된다.
이날 서부호주 대학교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한국어 과정을 소개하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 공교육 내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대학생들이 이번 축제의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고등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대학 중심부의 오크론(Oak Lawn)에 대형 텐트가 설치돼 다양한 한국문화 공연 및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텐트 주변에서는 한국 먹거리 판매와 장구강좌가 이어진다.
문화공연으로는 서부호주 현지 댄스팀인 ‘미셸 오 댄스팀’과 서부호주 대학교의 ‘KCDC’, ‘KCC’(한국문화 동아리 Korean Culture Club)팀의 K-Pop 댄스, 오화 한국무용가의 한국무용 공연 및 가야금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문화 체험으로 김밥말기, 서예 및 장구배우기, 한복 입어보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도 마련된다.
안신영 한국문화원장은 “서부호주 대학교에서 한국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현지 공교육 기관들의 관심에도 감사를 표한다”며 “2016년에는 서부호주 지역에서 초,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