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12일) NSW 주 하이스쿨 학생의 대학입학을 가름하는 HSC 시험이 시작됐다. 올해 시험에는 12학년생 약 7만7천명이 응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HSC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
12학년생 7만7천여 명 응시... 최종 결과는 12월16일 발표
2015 대입수능시험인 HSC(High School Completion) 시험이 이번 주 월요일(12일)에 시작돼 11월 4일(수)까지 4주 동안 시행된다. 올해 HSC 시험에는 NSW 주 전역의 12학년생 약 7만7천명이 응시했다.
HSC 시험은 필수 과목인 영어를 비롯, 다양한 선택 과목 등 118개 이상의 필기시험으로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12월16일(수)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는 4주 동안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시기이므로 건강을 잘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드리안 피콜리(Adrian Piccoli) NSW 주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은 HSC 시험 결과가 대학 진학이나 구직 과정에서 중요한 전형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이어 “하지만 시험 결과에 대해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수험생들이 삶의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HSC 시험 말고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기술부 존 바릴라로(John Barilaro) 장관은 “12학년 학생들은 HSC 시험 이외에도 트레이니십(Traineeship) 또는 견습생제도(Apprenticeship)를 통해 유망한 직업을 찾을 수 있다”며 “오늘의 벽돌 견습생이 내일의 소매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SC 첫 시험은 영어 시험을 시작으로 일본어, 현대 히브리어를 치른 후 일정이 끝이 난다.
지난 일요일(11일) NSW 주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수상은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HSC 시험이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며, 시험이 끝난 후에 또 다른 삶이 시작된다”면서 격려의 글을 올렸다.
수상은 이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지만 자신만의 인생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베어드 수상은 “사실 나는 공부하는 것보다 여자 친구들에게 관심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시험 결과는 평균이었다”며 “학생 시절은 오래지 않아 끝이 났고 사우스 해변의 한 해안가에서 아내 케린을 만난 이후 학교는 갑자기 아득한 추억이 되었다”고 HSC 시험을 치렀던 경험을 공유했다.
지유미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