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가 마련한 경로 행사를 즐기는 한인 시니어들. 다양한 프로그램과 ‘노래자랑’이라는 참여무대를 통해 흥겨운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시드니한인회, 라이드 Civic Hall서 경로 행사 개최
시드니한인회(회장 백승국)가 시드니 동포 시니어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경로잔치가 지난 주 토요일(25일) 라이드 시빅홀(Ryde Civic Hall)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로 행사에는 시드니 지역 700여 한인 시니어들이 음식을 나누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백승국 한인회장은 “한인회 차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뭔가 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으며 시드니 총영사관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도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한인회의 이번 경로 행사는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과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동포 문화단체의 ‘난타’ ‘색소폰 연주’ ‘댄스’ ‘마술’ 등의 볼거리에 이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이어졌으며 수준 높은 노래 실력을 선보인 강정자씨가 대상을, 서금자씨가 최우수상을, 김순희 오광수씨가 각각 우수상 및 인기상을 차지했다.
이날 한인회는 동포사회에 경로의식을 고취한다는 취지에 맞춰 백정자 이미경씨에게 효부상을 전달하고 모범적 행동에 감사를 표했다. 또 올해 96세로 건강을 이어가고 있는 박찬인씨에게 장수상을 통해 건강한 삶을 기원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니어는 “정성이 담긴 음식과 흥겨운 공연, 노래가 이어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한인회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를 진행한 한인회 한 관계자는 “동포사회 각계의 지원이 있어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