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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현충일인 안작데이(ANZAC Day)를 기해 한국문화원이 한국, 호주, 그리스 참전용사들의 6.25 전쟁 관련 사진 및 기록물을 모아 전시회를 마련했다. 개막식에서 참전 용사 및 가족들이 전시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6.25 참전용사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6월9일까지 이어져

 

안작데이를 앞둔 지난 주 금요일(21일) 저녁, 한국과 호주, 그리스를 대표하는 아리랑, 왈칭 마틸다, 그리고 쎄 텔로(Se Thelo)가 현악 4중주로 연주되는 가운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세 나라 노병들이 함께 모이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문화원’)이 준비한 사진전 ‘리멤버: 6.25 참전용사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Remember: Australian and Greek Veterans in the Korean War) 개막식이 이날 문화원 갤러리에서 진행된 것이다.

주시드니총영사관, 주시드니 그리스총영사관, 문화원이 함께한 이번 전시는 안작데이(Anzac Day, 4.25)를 기해 6.25 참전국 및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상수 총영사, 스타브로스 키리미스(Stavros Kyrimis) 그리스총영사, 대런 미첼(Daren Mitchell) 6.25 참전 기념비 관리위원회 사무국장, 황백선 6.25 참전 유공자회 고문, 호주 참전용사 미망인인 올윈 그린(Olwyn Green)씨를 비롯해 한국-호주-그리스 3개국 한국전 참전용사와 관람객 110여 명이 개막 행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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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윤상수 총영사.

 

이날 윤상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의 한국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에 알리고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키리미스 그리스 총영사는 “한국과 그리스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로 비슷한 처지에 있다.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서로 닮은 두 나라의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린 여사는 한국이 6.25 참전용사들, 특히 호주뿐 아니라 그리스 등 다른 여러 참전국과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런 노력이 참전용사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안작데이에 앞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마련되어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리스군 6.25 참전용사인 그레고리 크로노폴로스(Gregory Chronopoulos) 옹은 지금까지 기억하는 아리랑을 불러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참전용사들의 개인소장 사진부터 공식 기록 등 49점의 사진과 각종 자료가 전시되며, 6월 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명 : 리멤버: 6.25 참전용사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Remember: Australian and Greek Veterans in the Korean War)

-기간 : 2017년 4월 21일–6월 9일(월-금, 10am-6pm)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Ground Floor 255 Elizabeth Street Sydney)

-문의: 02 8267 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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