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기 독립운동!’이라는 기치 아래 광복회 호주지회와 한국교육원이 동포자녀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민적정신을 일깨우고자 마련한 세 번째 ‘청소년 민족캠프’ 프로그램이 지난 주말(28-30일)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특별활동으로 실시한 부시워킹을 마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복회 호주지회-한국교육원, 세 번째 ‘민족캠프’ 진행
동포자녀 청소년들의 민족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시작된 ‘청소년 민족캠프’가 지난 주말(28-30일) 채스우드(Chatswood) 소재 나마루 컨퍼런스 센터(Naamaroo Conference Centre)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2박3일간의 민족캠프 프로그램에는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한인 자녀 청소년 60명이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가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 이하 ‘교육원’)과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양 단체 및 기관은 ‘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기 독립운동!’을 기치 아래 역사의식과 민족정신을 일깨운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했다.
이날 광복회 황명하 회장은 입소식 인사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교부터 설립해 우리 말과 글을 깨우치게 하고, 역사교육으로 민족혼을 지켜왔다”면서 “어느 민족이든 역사를 통해 민족의식과 나라사랑 정신, 민족정기를 세운다”는 말로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기민 교육원장 및 강흥원 재호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도 한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민족캠프 프로그램은 본래의 취지에 맞춰 초청 강사의 일반강의(13회), 체험학습(5회), 음악교육(3회), 한국 전통놀이(5가지, 8회), 특별활동(부시워킹, 촛불의식 및 우리의 다짐, 나라사랑 글 발표회 등 3회)으로 진행됐다.
또한 강사는 NSW대학교 신기현 교수를 비롯해 호주국립대학교(ANU) 레오니드 페트로프 ANU 박사, 김기민 교육원장, 김동배 부총영사, 박성기 재외동포 펑소년 전문가 등 10명이 참여했다.
한편 광복회는 오는 11월17일(금)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이번 민족캠프 교육 참가 학생들을 동참시켜 행사 진행과 합창, 공연 등 여러 역할을 주도하게 함으로써 동포 청소년들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케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