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총영사관을 비롯해 시드니에 기반한 주요 한국 정부기관이 이 상반기 문화관광홍보협의회 회의를 통해 2018년 상반기 주요 계획을 밝혔다. 총영사관은 동포사회와 연계해 공공외교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총영사관, 공공외교 활동 주력, 한국문화원은 ‘아웃리치’ 강화 방침
주시드니 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가 올해 활동 계획으로 공공외교에 더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호주사회 대상의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의 일환으로 외부 기관과 협력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총영사관은 금주 화요일(30일) ‘2018년 상반기 문화관광홍보협의회'를 갖고 공관 내 각 기관별 활동 및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홍보협의회에는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각 기관 대표, 한인회를 비롯한 동포사회 주요 단체,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지점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 총영사는 “공관 및 한인사회가 각각의 게획을 공유하는 자리이며, 업무추진 및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면서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동포사회와 함께 효율적인 홍보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활동 및 사업 계획 설명에서 총영사관은 본연의 업무와 함께 특히 동포사회가 함께 하는 공공외교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그 내용으로 총영사관은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감사(6월. 시드니 및 골드코스트) △한국 국가보훈처가 마련하는 평화음악회 재최 지원(4월) 등과 함께 △한반도 안보관련 세미나, △동포 차세대 대상 한반도 안보 강연, 한국전을 토대로 제작된 △Passage to Pusan 공연, 호주 청년들을 위한 △한국 워킹 홀리데이 홍보관 운영 등을 설명했다.
특히 총영사관은 시드니 지역 위주로 펼쳐오던 한국전 참전 호주 용사 보훈 행사를 보다 확대해 상-하반기 각 1회씩 NSW 주 각 지역 참전용사들을 방문하는 △NSW 주 찾아가는 보훈행사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국문화원은 기존의 사업과 함께 올해에는 남부 호주(SA) 애들레이드(Adelaide) 지역에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활동을 펼치며, △외부기관과 협력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강화해 파라마타(Parramatta), 윌로비(Willoughby) 지역과 함께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새로 부임한 한국교육원 김기민 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해 온 △호주 교장단 한국반문 연수, △Korean Perfoemance Contests, △TOPIC 시험, △세종학당 운영, △TsLK 선발 등을 기존과 같이 각 일정에 따라 진행하며 주말 한글학교 지원 및 재외동포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어 교육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달 동계올림픽(2월9일-25일)을 앞두고 ‘평창’ 홍보에 주력해 온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김태환)은 막바지 평창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이를 한국 관광에 연계시키는 활동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호주 내에서의 한류 이벤트를 통한 △붐업 한류 마케팅, △호주 유명 TV 프로그램의 한국 로케이션, △아시아 NTO(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공동 마케팅, △FIT(Free/Foreign Independent Tour) 방한 유치 프로그램, △호주 관광업계 및 소비자 대상의 현장 프로그램, △MICE(Meeting, Incentive trip, Convention, Exhibition&Event) 유치활동 강화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시드니한인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기선 부회장은 한인회 업무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인회 사업은 하반기 한국의 날(Korean Festival)을 직접 주관하는 것 외에 각 각 행사에 대해 해당 단체에 진행을 이관하고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날 윤 총영사는 “지난해의 경우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호주 언론들의 부정적 기사가 많았지만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를 기회 정현 선수로 인한 이미지 제고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동포사회의 성원을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