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65주년과 호주 ANZAC 100주년 기념기간(2014-2018) 마지막 해를 기해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가 지난주 토요일(14일) 시드니 타운홀에서 개최됐다.
총영사관, 한국전 정전 65주년 기념 ‘평화음악회’ 개최
참전용사 및 가족, 정부-한인동포 인사 1천여 명 ‘성황’
한국전 정전 65주년과 호주 ANZAC 100주년 기념기간(2014-2018) 마지막 해를 기해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가 지난주 토요일(14일) 시드니 타운홀에서 개최됐다.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이 한국 국가보훈처,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이번 음악회는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군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위로와 감사를 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음악회는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가 2009년에 시작해 2017년까지 서울, 미국 샌디에고‧LA(2011년), 프랑스 파리(2016년) 등에서 개최해왔다.
이번 시드니 공연에는 호주 전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가족 및 후손들을 비롯해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 임우근 이사장, 수십 명의 호주 상-하원 의원들, 지방정부 시의원들과 동포단체 대표 등 1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평화음악회’ 시작에 앞서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한 호주 보훈 관계자들이 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공연은 무용인 김복희의 ‘The Flower of Life, The Flower of Vanity’로 아름다운 서막이 장식됐으며,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과 해금 연주자 이동훈이 한국전에서 희생된 참전용사들과 모든 가족들에게 바치는 ‘Longing for our heroes’라는 노래를 선사,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2009년부터 지휘를 맡고 있는 배종훈 감독의 지휘 아래, 21개국 한국전 참전국 출신 연주자,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이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다.
더불어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소프라노 로리나 고어와 테너 김재우, 캐나다의 대표적 트럼펫 연주자 옌스 린더만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고봉신,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 배, 문양숙 가야금 앙상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협연자들의 공연은 이번 평화음악회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이다.
호주 참전용사 등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가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통해 호주 참전용사에 대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 전해준 것에 대해 감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주시드니 총영사관은 매년 11월 ‘Remembrance Day’를 기념하여 ‘시드니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감사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건강 및 거리상 시드니를 방문하기 어려운 먼 지역 거주 참전용사를 위해 ‘찾아가는 보훈오찬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