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가 내년도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동포 학생 중심의 차세대네트워크(KAYN)를 발족시켰다. 사진은 이번에 구성된 ‘KAYN’의 첫 멤버들.
하이스쿨 학생 중심... 맥콰리대학 우현식, 초대 회장으로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가 산하 청(소)년 단체로 ‘호주 한인차세대네트워크’(KAYN)를 구성했다.
광복회는 금주 수요일(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3.1 독립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해 한인 차세대 단체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주 토요일(16일) 호주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서 황 회장은 광복회 호주지회가 활동해 온 지난 10년 동안 청소년 민족캠프를 비롯한 각종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이 1,150명(누적 인원)에 달한다고 언급한 뒤, “호주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인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KAYN’에 참여한 학생은 총 53명(중등학생 44명, 대학생 9명)으로, 초대 회장에는 우현식 학생(맥콰리대학교 정보처리학과 4학년)이 선출됐다.
우 회장은 “모국의 문화, 역사를 공부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한인 청소년들에게 호주사회에서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우리의 뿌리를 잃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 뜻있는 발걸음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과 KAYN 출범을 위해 노력하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KAYN 회원들에게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모국 이해를 넘어 확고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호주-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KAYN’은 향후 정기 행사로 한국 역사-문화 및 호주와의 관계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민적 정체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 후에는 ‘대한민국, 그 뿌리를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천영미 박사의 한국 역사교육 강의와 레오니드 페트로이(Leonid Petrov) 박사의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한 통일교육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