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광복장학회가 동포자녀 대학생 2명을 선발, 독립운동 유적지 현장 답사에 참여시키는 올해 장학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이 한국으로 출발했다. 사진은 올해 선발된 태초애씨(시드니대학교 1학년. 왼쪽)와 나병욱씨(시드니대학교 4학년. 오른쪽).
나병욱-태초애 학생, 러시아 6개 도시 현장 교육 참여
호주 동포자녀 청년들을 선발,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에 참여시키는 재호광복장학회(이사장 황명하)의 올해 장학생 2명이 서울로 출발했다. 동 장학회는 지난 12일 이스트우드 소재 한 한인식당에서 간담회를 겸한 환송 모임을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올해 선발된 2명의 대학생은 나병욱(시드니대학교 4학년 나병욱), 태초애(시드니대학교 1학년)씨 등 2명으로, 이들은 7월19일부터 24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대학생 답사팀에 합류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하바롭스크 등 6개 도시의 독립운동사적지 및 발해성터 유적지 현장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동 장학회는 이들 2명의 장학생에게 한국왕복 항공료와 러시아 답사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이날 황 이사장은 “많은 것을 보고 배워 가슴에 새기고 돌아오라”고 당부했으며, 김기민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한국의 얼과 정신이 깃든 러시아 지역의 역사유적지 탐방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올바로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나병욱 학생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살았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권회복을 위해 타국에서 헌신적으로 투쟁하신 독립유공자들을 기리고,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