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 따라 동포사회 복지 서비스 다양화...”

호주 한인복지회 ‘후원의 밤’, 150여 동포들 성원

 

“지난 26년간 호주 한인복지회는 이민자 정착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회 변화에 따라 노인 복지 및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캠시(Campsie)를 비롯해 시드니 한인 동포 거주지역에서 노인 복지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주한인복지회(회장 이용재. 이하 ‘복지회’)가 금주 화요일(18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동포사회의 성원을 당부했다.

이날 복지회는 현재 전개하고 있는 사업 소개 및 향후 전망 등을 소개하며, 특히 정부기금 외 정부 기금이 제공되지 않는 워홀러 지원 등을 위해 후원금을 제공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는 초창기부터 복지 업무를 맡아온 이경재 고문(전 시드니 한인회장), 유의규 박사(전 시드니 한인회장), 설립 초기 직원으로 봉사했던 유성자씨 및 이사진을 비롯해 150여 동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1979년 연방 이민부로부터 이민자 정착 서비스 기금을 받아 호주로 이민 온 한인 동포 정착 관련 서비스 제공으로 시작된 한인복지회는 현재 연방정부 및 각 카운슬 등으로부터 다양한 부문의 기금을 받아 이민자 정착 외 지역개발 프로그램, 노인건강 프로그램, 소셜 서포트 그룹 활동, 취학 전 아동 프로그램, 노인복지센터 운영, 문화센터, 영어문서 지원 서비스,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한인 초등학생 대상의 ‘After School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후원의 밤에는 시드니 총영사관 이인희 영사가 이휘진 총영사를 대신해 축사를 전했으며, 스트라스필드 지역 노동당 조디 맥케이(Jody McKay) 의원이 소외 계층을 위한 복지회 봉사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한인복지회 초창기부터 복지회 활동에 참여해 온 현 이용재 회장은 이날 ‘한인복지회의 비전’을 밝히는 자리에서 초창기 주력 사업과 한인사회의 고령화 추세에 맞추어 각 지역에서의 노인복지 활동 등을 설명한 뒤 정부 복지기관으로부터 혜택이 어려운 서비스 분야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회장은 정부 기금을 제공받지 못하는 워홀러 부문 등의 경우 동포들의 순수한 후원금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감사와 성원을 당부했다.

현재 한인복지회에는 11명의 이사진, 30여 봉사자가 한인동포들을 위해 각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호주 국세청(ATO)으로부터 세금공제 혜택(Deductible Gifted Receipt. DGR)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으로 승인받았으며 또한 정부 인정의 자선기관(Public Benevolent Institution. PBI)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 한인복지회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캠시 소재 사무실(별도의 회의실 포함)을 갖고 있으며 동포거주 지역의 공간을 확보,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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