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노스랜드 해변에서 ‘얼룩무늬 물범(leopard seal)’에게 총격을 가해 죽게 만들었던 범인으로 청소년 4명이 붙잡혔다.
이번 사건은 7월 27일(금) 늦은 시간에서 익일 오전 사이에 테 코푸루(Te Kopuru) 지역의 글링크스 걸리(Glinks Gully) 인근 다가빌(Dargaville) 해변에서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물범 한 마리가 얼굴에 총격을 받고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 하루 전 낮에까지도 이 물범은 살아 있었으며 한 주민은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바 있다.
사건이 일어나자 더가빌 인근의 지역 주민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한 환경보호 단체는 범인을 붙잡는데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바 있다.
8월 8일(수) 경찰과 자연보존부(DOC)는 당시 사건과 관련해 각각 16세 2명과 15세 2명 등 모두 4명의 청소년들이 청소년 보호기관에 출두할 예정임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청소년들이 어떻게 총기를 갖게 됐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이처럼 지각없고 잔인한 사건을 저지르면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점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얼룩무늬 물범은 주로 남극해에 서식하지만 간혹 뉴질랜드에서도 목격되는 멸종 위기종인데, ‘Wildlife Act’와 ‘Marine Mammals Act’에 의해 보호받고 있어 해칠 경우에 최대 2년의 징역형과 25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