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최근 시내에 이른바 ‘바바리 맨’이 나타났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수사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6일(월) 오후 4시경에 시내 세인트 마틴스(St Martins) 지역에서 한 남성이10대 소녀에게 접근해 말을 걸다가 갑자기 자기 신체를 노출했다.
이 남성은 3시간이 조금 더 지난 당일 저녁 7시 15분경에는 첫 번째 사건 장소로부터 남쪽으로 떨어진 주택가인 캐시미어(Cashmere)의 델리(Delhi) 플레이스에서도 한 10대 소녀에게 접근해 동일한 짓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남자는 차량 지붕에 오렌지색의 플라스틱 로우보트(row boat)가 얹힌 은색, 또는 흰색의 4WD 차량을 몰았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인근에 위치한 캐시미어 하이스쿨에서는 당일 밤에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경보를 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범인을 붙잡지 못했다면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개인안전 문제를 놓고 대화해주기를 바라며 만약 관련 정보가 있으면 즉시 경찰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