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두 번째 신혼 여행으로 휴가를 보내던 중 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졌던 뉴질랜드 여성이 사망했다.
애비 하틀리(41세)는 지난달 초 발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 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그녀는 패혈증에 걸렸고, 병원비는 10만 달러를 훨씬 넘어갔다. 그녀의 보험회사는 그녀의 병이 기존의 질병과 관련된 것이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정부에서도 개입하기를 거부한 후, 애비씨의 가족들은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기부금 모금 사이트인 Givealittle에 사연을 올려 $230,000 이상을 모금했다.
국민당 사이먼 브릿지 당수는 애비씨의 남편 리처드 하틀리와 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애비씨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로비 활동을 했던 액트 정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당수는 그녀가 보험회사로부터 외면을 당했어도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23만 8천 달러를 모은 것은 유일한 긍정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애비씨가 결국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애비씨의 남편 리차드씨는 가족이 원래 상업용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원했고, 의료장비와 의사 및 간호사 등 약 10석이 필요한 비행기를 이용할 때 최대 6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애비씨의 상태가 악화되었을 때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는 유일한 방법은 특별한 비상 항공기를 사용하는 것이었고, 최대 16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상황이 '매우 고통스럽다'며, 보험 회사에서 이런 상황에 처한 가족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리차드씨는 그의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정부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윈스턴 피터스 외교부 장관은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