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여성보건 단체인 ‘Jean Hailes Women's Health’가 각 연령별로 여성들이 ‘자기만의 시간’(self-care)에 갖는 비율을 알아본 결과 직업을 가진 상황에서 자녀와 부모 사이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세대’ 여성들의 4분의 1 이상이 한 달에 한 번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드니 한 요가 시설의 대외 홍보용 이미지.
여성보건 단체 ‘Jean Hailes’ 조사... 36-50세 연령층, 가장 적어
30대 중반 또는 40대 후반 여성이라면, 매일 미용에 신경 쓰거나 영화를 본 일, 또는 친구들과 신나는 주말 저녁을 보낸 마지막 시간을 기억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각 연령별로 호주 여성들이 ‘자기만의 시간’(self-care)을 만드는 비율을 알아보는 흥미로운 조사가 있다. 민간 여성보건 단체인 ‘Jean Hailes Women's Health’의 조사 결과는 직업을 가진 상황에서 자녀와 부모 사이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세대’ 여성들의 4분의 1 이상이 한 달에 한 번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가운데 매일, 자기 시간을 갖는다는 여성 비율도 20%가 되지 않았다.
‘Jean Hailes’ 조사에 따르면 매일 자기 시간을 갖는 여성 비율은 18-35세가 20.9%, 36-50세 16.8%, 51-65세 28.8%였으며 66-79세 47.3%, 80세 이상은 59.8%로 나이가 많을수록 매일 더 많은 ‘self-care’ 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week) 단위로 보면 18-35세의 젊은층이 가장 많아 47.9%에 달했으며, 36-50세 36.9%, 51-65세 39.1%, 66-79세 31.7%, 80세 이상은 23%였다.
반면 전혀 혼자서 즐기는 시간이 없는 여성도 적지 않은 비중으로, 18-35세 3.4%, 36-50세는 7.2%에 달했으며 51-65세 5.2%, 66-79세 4.8%, 80세 이상은 3.3%였다.
‘Jean Hailes’의 자넷 미첼모어(Janet Michelmore) 박사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며 “우리(Jean Hailes Women's Health)의 목표는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미첼모어 박사는 이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 자신에게 큰 보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여성 비율(%)
-Daily
18-35세 : 20.9
36-50세 : 16.8
51-65세 : 28.8
66-79세 : 47.3
80세 이상 : 59.8
-Weekly
18-35세 : 47.9
36-50세 : 36.9
51-65세 : 39.1
66-79세 : 31.7
80세 이상 : 23
-Monthly
18-35세 : 18.3
36-50세 : 19.6
51-65세 : 13.6
66-79세 : 8.3
80세 이상 : 7.4
-Several times a year
18-35세 : 8.1
36-50세 : 16.3
51-65세 : 11
66-79세 : 6.8
80세 이상 : 4.9
-Once a year
18-35세 : 1.4
36-50세 : 3.2
51-65세 : 2.3
66-79세 : 1.2
80세 이상 : 1,6
-Never
18-35세 : 3.4
36-50세 : 7.2
51-65세 : 5.2
66-79세 : 4.8
80세 이상 : 3.3
* ‘Jean Hailes Women's Health’의 조사는 호주 전국 여성 14,875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자기만의 시간’에는 미용을 위한 시간, 친구들과 보내는 저녁 시간,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의 영화 감상 등 다른 이들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을 포함한다.
Source: Jean Hailes for Women's Health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