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가 호주 경제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지난 회계연도(2017-18년) NSW 총생산(nominal Gross State Product. 명목 기준)이 6천4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제 규모는 공공지출, 건설, 복지 서비스 산업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페로테트 주 재무장관 밝혀... 실업률, 41개월 연속 호주 전역서 가장 낮아
호주 경제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NSW 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한 경기에 힘입어 주 총생산 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주 재무부가 금주 화요일(20일) 밝혔다.
주 재무부는 호주 통계청(ABS) 집계를 인용, 지난 회계연도(2017-18년) NSW 주 총생산(nominal Gross State Product. 명목 기준, 이하 동일)이 6천40억 달러에 달해 ‘6천만 달러 벽’을 허물었다고 밝혔다. 이는 호주 전체 국내총생산의 32.7%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전 회계연도(2016-17년) NSW 주 총생산은 5천790억 달러였다.
NSW 주에 이어 멜번을 주도(capital city)로 하는 빅토리아(Victoria) 주는 국가 경제의 23.3%에 이르는 4천310억 달러였으며 퀸즐랜드(Queensland)는 3천490억 달러로 전체 경제의 18.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천억 달러가 넘는 NSW 주 경제는 뉴질랜드(2018 IMF 집계로 GDP 미화 2,059억 달러)의 거의 두 배이며 싱가포르(동 기관 집계 3,466억 달러), 아랍에미리트(동 기관 집계 4,326억 달러)보다 큰 규모이다.
주 재무부의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장관은 “ABS의 집계를 통해 드러난 이 수치는 NSW 주가 호주 경제의 중추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강점과 국가 전체에서 NSW 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현 주 정부는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활성화를 보장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한 장관은 “가장 최근인 10월 집계 결과 NSW 주는 호주 전역에서 가장 낮은 4.4%의 실업률을 보였으며 이는 41개월 연속 이어진, 낮은 실업률 수치”라고 덧붙였다.
NSW 주의 총생산은 강한 소비 및 공공지출, 건설, 복지 서비스 산업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NSW 주 건설업은 전년도 대비 6.1% 증가로 호주 전체 증가율 5.1%를 앞질렀으며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Professional Scientific and Technical Services) 부분에서의 증가 비율은 3.7%에 달했다.
페로테트 장관은 주 정부가 추진한 87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흑자 예산을 만들어내고 NSW 주를 호주 고용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장관은 노골적으로 내년 NSW 주 선거를 겨냥, “데일리(Michael Daley) 대표의 주 노동당은 ‘Sydney Metro Southwest’, ‘F6 Extension’ 및 ‘WestConnex’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NSW 주 경제를 위축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