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모발폰 교실 반입을 금지하는 시드니의 사립학교가 날로 늘고 있다.
이들 학교들은 “이 같은 조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현실에 대한 비뚤어진 관점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모발폰으로 인한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점도 이들 학교들의 공통된 우려다.
재학생들의 모발폰 교실 반입 금지 조치에 새로이 참여하고 있는 학교는 타라 앵글리칸 여학교, 뉴잉턴 칼리지 등이다.
시드니 처치 오브 잉글랜드 그래머 스쿨의 경우 학생들의 모발폰 교실 반입 금지 조치를 이미 13년째 시행해오고 있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이 모발폰을 소지한 채 등교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교실에 들어갈 때는 모발폰을 각자의 사물함에 보관토록 할 방침이며,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는 모발폰 메시지 점검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와 연락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학교 리셉션을 통하도록 규정이 바뀐다.
뉴잉턴 칼리지의 경우 1차적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발폰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교실 반입 금지 조치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다수의 학생들이 이 같은 조치에 불만을 품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발폰 교실 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일부 학교들은 “모발폰 교실 반입 금지 조치 이후 쉬는 시간에 학생들간의 소통과 대화도 증진되고 신체적 활동도 더욱 왕성해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교실에서 모발폰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학생들의 성적과 사회성이 향상됐다는 것이 이들 학교 측의 주장이다.
반면 교원노조 측은 “모발폰이 학생들의 건설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내년 초 공립학교 학생들의 모발폰 사용규정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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