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4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일정과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식행사를 마무리하고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뉴질랜드를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3일) 오후 7시 오클랜드 시티, Cordis Hotel, The Great Room (83 Symonds Street, Grafton)에서 열린 300여명의 교민과 함께한 간담회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민 자녀인 안서진 군, 홍나윤 양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면서 시작된 교민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현지에 전파하기 위해 동포사회가 보여준 노력에 감사하다"며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과 뉴질랜드 동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당당하고 품격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병사들이 전해줬다는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이자 우리에게 '연가'로 잘 알려져 있는 '포카레카레아나'를 생각하며 한마음 한 뜻으로 건배”를 했다. 또한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이 긴 시간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추구하는 모습이 닮았기 때문이며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이 먼저인 나라,아이가 걱정 없이 자랄 수 있는 나라,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고 포용되는 나라, 우리가 추구하는 나라다운 나라이며 우리 국민이 사랑하는 뉴질랜드의 모습이다”고 밝히면서 교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뉴질랜드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오늘(4일) 오전 오클랜드 시내 호텔에서 재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두 나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뉴질랜드 FTA, 남극 연구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고, 아던 총리는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