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경찰서가 벌떼로 인해 한바탕 소동을 치른 사연이 소개됐다.
12월 23일(일) 웨스트 오클랜드 경찰서는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오후에 2만여 마리의 꿀벌들이 한 경찰 순찰차량에 떼로 몰려들어 이를 처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벌들은 차의 본네트 안에서 몰려있었는데, 경찰은 인근에 있는 벌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당일 오후 시간을 벌들과 씨름했던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꿀벌들이 이처럼 떼로 몰려든 것은 지금이 벌들이 기존의 무리를 떠나 새로운 벌집을 만들고자 하는 이른바 분봉 시즌이기 때문이다.
통상 꿀벌들은 9월 초부터 여름이 끝날 무렵까지 분봉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벌들이 몰려든 경찰서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이 자기 집에서 꿀벌들이 몰려들었다는 댓글을 다는 등 이번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은 재치가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댓글들을 여럿 달기도 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물려든 벌들은 전문가들이 더 편한 곳으로 옮겨주었다면서, 만약 주민들 역시 이번과 같은 일을 당하게 되면 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