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Ethiopian Airlines)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 모델의 여객기를 운행하는 피지 항공(Fiji Airways)이 뉴질랜드 취항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3월 10일(일)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의 보잉737 Max 8 여객기가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를 출발해 케냐의 나이로비(Nairobi)로 향하던 중 이륙 직후 추락해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모두 숨졌다.
이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 전체와 케이맨 아일랜즈 항공(Cayman Islands airlines) 등 현재 같은 기종을 운항 중인 다른 나라의 일부 항공사들이 잠정적으로 동형 비행기의 운항을 중지시켰다.
이는 특히 신형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10월에 인도네시아에서 라이언 에어(Lion Air) 항공의 같은 보잉737 Max 8기종이 이륙 수 분만에 자바해로 추락해 189명이 사망한 지 5개월도 안 돼 또 비슷한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현재 피지 항공은 동형의 여객기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오클랜드와 난디 구간에 투입하고 있다.
피지 항공 측은 이 여객기들의 안전성을 신뢰한다면서 향후 계속해서 해당 구간에서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CAA)은 피지 항공과 항공 안전 규정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피지 항공의 보잉 737 Max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