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가 추도식(National Remembrance Service)’이 3월 29일(금) 크라이스트처치를 비롯한 전국에서 개최된다.
크라이스트처치 추도식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노스 해글리(North Hagley) 공원에서 시작된다.
추도식은 뉴질랜드 정부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그리고 나이 타후(Ngāi Tahu) 마오리 부족과 무슬림 커뮤니티 등이 합동으로 주관하는데 대규모 인원이 추도식장에 모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퍼(Harper)와 딘스(Deans) 애비뉴 등 추도식장 주변 도로들 중 일부는 당일 새벽 2시경부터 통제가 시작되는 등 부근을 지나는 도로들이 오후 늦게까지 막히면서 혼잡이 예상된다고 교통 당국은 전했다.
주최 측은 대중 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으로 추도식장에 접근해주도록 당부했는데, 캔터베리 환경청은 이날 시민들의 추도식장 참석을 돕고자 다이아먼드 하버를 오가는 페리를 포함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한 주최 측은 보안 검색에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현장에 가방이나 유모차를 가져오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는데, 반려견 역시 소형견이나 줄에 묶였다라고 하더라도 입장이 불가능하다.
이날 추도식은 TV One과 TV Three로 국내에 중계되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도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번 추도식은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웰링턴과 오클랜드, 더니든 등 대도시들을 포함한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