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도 뉴질랜드의 상품 수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발표된 통계국의 무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월간 수출액은 전년 4월에 비해 12%인 5억8100만달러가 증가한 55억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증가는 신기록을 수립했던 지난 3월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수출이 활발함을 보여주는데, 그 배경에는 주요 수출품인 낙농품이 자리잡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낙농품은 전년보다 1억2400만달러가 늘어나면서 13억달러를 기록해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 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낙농품 중에서도 전년보다 1억3700만달러나 수출량이 급증한 분말우유(milk powder )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는 버터를 포함한 우유 지방(milk fats) 제품이 전년 대비 6000만달러나 수출액이 감소한 것을 보충하고도 남았다.
또한 미가공 목재(untreated logs )와 키위프루트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각각 7100만달러와 6700만달러가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에 기여했으며 육류 증가세도 이에 한몫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4월에 비해 7.3%인 3억4800만달러가 늘어나면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항공기와 그 부품 수입이 전년 대비 1억3800만달러가 늘어나 가장 큰 증가를 기록했는데 통상 이 부문은 월간 변동폭이 큰 종목이다.
반면 자동차 부문 수입액은 금년 4월에 전년 대비 1억8400만달러나 크게 줄어들면서 항공기 분야의 수입 증가세를 상쇄시켰다.
이는 특히 작년 4월에 당시 그 이전에 국내 연안에 도착했지만 벌레가 발견돼 입항이 보류됐던 자동차 운반선 2척의 하역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작년 4월의 자동차 수입이 이례적으로 크게 늘어났던 점 또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