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세계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해외 로켓 발사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NASA는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에 우주 로켓 발사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노던 테리토리, 2020년 ‘Arnhem Space Centre’ 완공 예정... 탐사로켓 발사
호주가 세계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해외 로켓 발사지 계약을 따냈다.
지난 1일(토) ‘케언즈 포스트’(Cairns Post)에 따르면, 2020년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눌룬바이(Nhulunbuy) 인근에 소재한 개인소유 부지에 NASA의 해외 우주선 기지 ‘Arnhem Space Centre’가 설립될 예정이다.
공사는 캔버라(Canberra) 소재 항공우주 산업 기업인 ‘Equatorial Launch Australia’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Equatorial Launch Australia’의 칼리 스콧(Carley Scott) CEO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우주항공 산업을 전 세계 지도에 올려놓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 분야의 전례 없는 성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CEO는 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 온 데 따른 성과”라면서 “세계 최고의 기관이 호주와 함께 일을 하기로 했다는 것은 호주가 그만큼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해당 항공우주기지에서 15미터 높이의 탐측 로켓을 발사하게 되며, 15분 동안 엔지니어링 테스트와 과학적 자료 수집이 진행된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상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시켜 내년 안에 민간소유의 항공기를 이용,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으로 보낼 계획이다.
김진연 기자 /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