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릴 조형물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6월 26일(수) 공개된 디자인은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을 상징하는 마오리 전통 문양인 피코루아(Pikorua) 8개를 응용해 원형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조형물 디자인을 공개한 뉴질랜드 이슬람 협회(Federation of Islamic Associations of NZ) 관계자는, 희생자들을 기리고 동시에 테러 사건 직후 이슬람 사회를 향한 뉴질랜드의 긍정적인 대처를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각자의 믿음과 문화에 관계 없이 뉴질랜드인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하고 있는가를 이번 조형물에 담는 게 특히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조형물 제작 비용은 외국 정부들이 보내온 기부금과 더불어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그리고 뉴질랜드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출연된다.
이슬람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다음달, 시청 및 지역 마오리 부족인 나이 타후(Ngāi Tahu), 그리고 사회단체들과 모임을 갖고 디자인과 함께 설치 장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