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강아지가 8마리나 죽은 채 봉투에 담겨 놀이터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남섬 캔터베리 도시인 애시버턴(Ashburton)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따르면, 강아지 사체가 담긴 검은색 쓰레기 봉투는 7월 9일(화) 아침에 모나(Mona) 스퀘어 옆의 놀이터에서 발견됐다.
당시 봉투 안에는 불 매스티프(bull mastiff) 잡종견인 강아지 8마리의 사체가 들어있었다.
그중 5마리는 수컷이었고 3마리는 암컷이었는데, 체중이 600g에서 1.2kg 정도로 태어난 지 겨우 이삼일 정도밖에 안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SPCA 관계자는 강아지들이 죽게 된 원인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추운 날씨에 밖에서 밤을 지내 동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마음이 무너지는 한편 화도 치민다면서, "우리는 당신을 도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취약한 동물들에게 협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말을 개 주인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모든 신고는 비밀이 유지되며 만약 주인이나 모견을 알고 있다면 연락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아마도 엄마 개가 충격 속에 젖을 먹이지 못해 유선염으로 고통받고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시버턴에서는 지난 한 달 사이에 이번 경우를 포함해 죽은 강아지가 모두 두 차례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