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힐송교회서 대표기도
자유당 연립정부가 현재 신앙관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고용주가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종교 자유 보장 강화법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이 법안에 대해서는 노동당도 원칙적으로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법안 초안을 두고 자유당 연립 내의 보수 계파 의원들은 “있으나 마나한 나약한 법규”라며 반발하고 있고, 일부 진보 진영 의원들은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방패가 아니라 근로자들을 공격하는 창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크리스티안 포터 연방법무장관은 “이 법안의 근본 취지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후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만여 신도들이 참석한 힐송 교회의 연례 집회 개막식에 참석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종교자유의 중요성을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힐송 교회의 개척자이며 담임인 브라언 휴스턴 목사는 “종교적 역차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연방총리의 견해를 물었고 이에 대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종교 자유의 보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스콧 모리슨 총리는 2만여 신도를 대표해 예비역 및 현역 군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 가뭄에 허덕이는 농민 등을 위해 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종교 자유 보장 법안 논란은 ‘동성애자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후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계약 해지 처분을 당한 호주 럭비 간판스타 이스라엘 폴라우 사태에서 사실상 파생됐다.
사진=AAP. 크리스티안 포터 법무장관과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