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토르' 헴스워스·메탈리카도 거액 기부
20대 모델, 호주 산불에 어설픈 동정 글 올려 망신살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톱스타 리오나도 디캐프리오는 호주 산불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자신이 후원하는 환경재단 '어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미화 300만 달러(약 4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재단은 "재앙적인 호주 산불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을 돕기 위해 '호주 산불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어스 얼라이언스가 만든 산불 펀드는 호주 지역의 단체들과 협력해 구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호주 국적의 헐리우드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배우자인 가수 키스 어번도 은 50만 달러를 답지했다.
영화 '토르'와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호주 출신의 스타 크리스 헴스워스는 100만 달럴 쾌척했다.
헴스워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산불과의 싸움을 돕고 싶다"고 적은 뒤 팔로워들에게도 동참을 요청했다.
호주 투어에 낳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 역시 앞서 100만 달러 기부를 약정했다.
또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메탈리카는 자신들의 자선재단 '올 위드 마이 핸즈'와 함께 7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고, 미국 팝스타 핑크도 50만 달러를 내놓으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쓴웃음을 짓게 하는 유명인의 기부 사례도 등장했다.
'20대 억만장자'로 알려진 미국 모델 카일리 제너는 호주 산불에 어설픈 동정심을 드러냈다가 구설에 오르자 100만달러(11억6천만원)를 황급히 내놓았다.
피플 매거진에 따르면 제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 산불로 많은 동물이 죽고 있어 가슴이 찢어진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글 바로 옆에는 밍크 가죽으로 만든 루이뷔통 슬리퍼 사진이 올려져 있었고, '자기모순'이라는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제너는 황급히 호주 산불 구호에 거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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