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현재 건설 중인 세인트 피터스(St Peters)의 ‘WestConnex’ 인터테인지에서 ‘Alexandra Canal’을 거쳐 시드니 공항 국내선 터미널을 잇는 ‘Sydney Gateway’ 프로젝트 계획안을 공개했다. 사진은 주 정부가 내놓은 ‘Sydney Gateway’ 가상도 일부.
NSW 주 정부, 시드니 공항으로 가는 새 도로 2020년 착공 예정
St Peters-Mascot 공항터미널 구간의 ‘Sydney Gateway’ 프로젝트
NSW 주 정부가 이미 지난 2012년에 계획했던 ‘WestConnex’의 일환으로 시드니 이너웨스트 지역에서 시드니 공항으로의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이는 새 도로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최근에 공개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M4 터널 구간의 개통에 이어 WestConnex 프로젝트의 한 부분인 ‘Sydney Gateway’ 라는 명칭의 이 프로젝트는 현재 건설 중인 세인트 피터스(St Peters)의 ‘WestConnex’ 인터체인지에서 마스코트(Mascot)의 공항 터미널까지 새로운 도로망을 건설한다는 것인데 올해 사공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항과 인접한 물류 중심지인 보타니 베이(Botany Bay)를 오가는 물류운송 차량들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존 도로 확장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ydney Gateway’ 프로젝트에는 Alexandria Canal에서 마스코트까지의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사진) 구축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 공개된 계획안에 따르면 ‘Sydney Gateway’ 프로젝트 공사비는 총 22억 달러에서 26억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공사 개시는 2020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는 이 도로망이 구축될 경우 현재 도심 인근 이너 웨스트 지역인 로젤(Rozelle)에서 시드니 공항 국내선 터미널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20분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M4 연장 터널이 시작되는 하버필드(Haberfield)에서 국제선 터미널까지의 소요시간도 30분 정도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도로-인프라 장관은 “새 도로는 하루 10만 대의 차량이 운행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또한 1만 대의 물류수송 차량을 위한 신규 차선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Sydney Gateway’가 계획된 구역에는 따로 매입해야 하는 주거용 부동산은 없다. 다만 5개의 상업용 부동산이 있으며, 해당 부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이 이미 시작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야당은 이와 관련하여 이 지역의 도로교통 문제가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NSW 주 노동당 내각의 도로교통 담당인 존 그레이엄(John Graham) 의원은 “여당이 애초 약속했던 것은 대형 트럭들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면서 “중대형 차량을 위한 계획안이 누락된 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