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유하림 기자>
호주 시드니 대형마트서 ‘화장지 전쟁’은 이제 일상화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일부 시민들의 격한 몸싸움에 심한 고성과 욕설까지 난무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호주에선 두루마리 휴지 한 개 때문에 사람들이 고성을 지르며 다투는 사건이 벌어졌다.
7일 SNS에 이날 오전 호주 시드니의 한 대형마트에서 여성 3명이 갑자기 서로 몸싸움을 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누군가의 쇼핑카트에 가득 담겨 있던 두루마리 휴지를 보고는 “나도 한개 달라”고 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후 이들 사이에 거친 욕설이 오가면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또 동영상에는 여성 3명이 두루마리 휴지 제품을 뺏기 위해 다툼을 벌이는 장면에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 직원까지 달려들어 싸움을 말린 뒤 이들을 갈라놓고 마무리됐다.
이후 마트에는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브래드 해저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장관은 "일부 사람들이 휴지를 너무 많이 사지 않는다면 문제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SNS 동영상에는 은밀한 차 한 대가 남자의 집 앞에 멈춰서고 남자는 가슴에 숨겨져 있던 화장지를 보이며 “3개 중에 어떤 화장지를 원하냐? “는 ‘화장지 전쟁’ 풍자 동영상도 화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