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제이슨 최 기자>
호주에서 개막되는 포뮬러원(F1) 경기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관중 또한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이달 15일 빅토리아주 멜버른 알버트 파크 그랑프리써킷(Melbourne Albert Park Grand Prix Circuit)에서 개최되는 포뮬러원(F1) 호주 개막전이 관중도 참가하는 경기를 치를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 호주에서 오는 주말 F1 개막전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간신히 경기 개최를 결정한 호주 F1 측은 “무관중 경기는 안된다”는 입장을 최종 결정한 것.
무관중 경기의 제안이 나온 것은 F1 2라운드인 바레인 레이스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기를 도저히 치를 수 없는 전세계 상황을 감안해 바레인 F1 측은 무관중 경기를 공식 결정했다. 바레인은 관중 입장과 티켓 판매 등에 관계없는 경제적 여유를 갖고 있고 흥행이나 마케팅을 위해 F1을 여는 게 아니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관광국가 호주는 경우가 다르다. 주최측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관중을 입장시키지 않으면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이유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티켓을 판매하고 관광 호주의 면모를 강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했지만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F1 경기에 관중이 참석하지 않을 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 한 점이 큰 이유로 지목된다.
한편 이탈리아 등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나라에서 입국하는 팀원이나 선수단에 대해선 각별한 방역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호주의 F1 팬들은 오는 주말인 15일 알버트 파크에서 드라이버를 응원 할 수 있게 됐다.
페라리 팀원들 가운데 드라이버 두 명인 세바스찬 베텔과 샤를 르클레르는 지금 이탈리아에 있지 않다. 스위스에서 출국한 세바스찬 베텔과 니스를 통해 모나코에서 출국 한 샤를 르클레르는 호주 입국 후 경기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