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유하림 기자>
호주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40~70여 명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인구 밀집 지역인 시드니 도심까지 인적을 찾아보기 드문 상황이다.
19일 12시(현지 시간) 기준 호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636명으로 하루 새 40여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케리 챈트 NSW 최고 보건 책임자는 “NSW주 6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날까지 최연소 확진자로 기록됐다”라고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매일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것이다” 말했다.
각 주와 지역의 보건당국이 제공한 수치를 집계한 결과 확인된 총환자 수는 현재 636명이다. 적어도 43명은 완쾌됐다. NSW 307명, VIC 149개, QLD 94명, SA 37명, WA 35명, TAS 10명, ACT 3명, NT 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6명으로 WA에서 6명이 사망했고 NSW에서 5명이 사망했다.
한편 호주의 첫 코로나 19 사망자 발생한 지난 1일 이후 18일 만에 5명의 사망자가 늘어났다.
첫 사망자는 78세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퍼스(Perth) 남성으로,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서 탈출하여 북부 지역의 하워드 스프링스에 격리된 163명의 호주인 중 한 명이었다.
두 번째 사망은 지난 3일 화요일이었다. 이 95세의 여성은 시드니 북쪽에 있는 맥쿼리 공원 근처 도로시 헨더슨 롯지에 살고 있었다. 같은 요양원의 다른 두 주민은 3월 8일 일요일에 82세의 남자로 사망했고, 이어 3월 14일 토요일에 90세의 여자가 사망하는 등 노인층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 확진 건수는 50대가 가장 많고 30대, 40대, 20대, 60대가 뒤를 이었다. 70세 이상이나 20세 이하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받은 경우는 훨씬 적었다.
코로나 19가 노인층이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호주가 6일마다 감염이 두 배씩 늘어난 유사 국가와 같은 추세를 보인다면 4월 초까지 6000여 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