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호주가 코로나 19로 인한 ‘2단계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많은 여가 활동들이 제약을 받게 됐다.
24일 저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푸드코트 폐쇄를 포함한 대책을 발표하며 “호주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하우스 파티, 바비큐, 생일 파티 등 많은 여가 활동에 대한 제약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표에서 모리슨 총리는 “사람들은 외출할 필요 없이 한 집에 머물러 있으라는 권유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산책을 위해 외출하는 정도는 괜찮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기본적인 쇼핑이나 의료적 필요성 또는 다른 장소에서 개인에게 보살핌과 지원을 제공하는 상황이 아니면 밖으로 나가 지역사회에 폭넓게 참여하는 행동은 삼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23일(현지 시간) 발표된 ‘1단계 폐쇄’ 조치로 술집, 클럽, 호텔 부속 펍, 체육관, 영화관, 카페의 개장을 금지한 이후 단 이틀 만에 나온 조치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한 사회학 전문가는 “호주 정부가 좀 더 긴장한 모습으로 코로나 19에 대응하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기 종식을 위한 저변 정책으로 상당히 발 빠른 대처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부동산 경매, 오픈 하우스, 놀이공원, 오락실 등이 셧다운(폐쇄)에 포함된다. 커뮤니티 및 레크리에이션 센터, 헬스클럽, 요가, 클럽 내 사우나도 문을 닫는다. 종교적인 모임과 장례식도 4제곱미터당 1명의 규제를 받는 제한 규정을 준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갤러리, 박물관, 국가기관, 유적지, 도서관, 지역사회센터, 비필수 시설, 홀 등 지역사회 시설도 폐쇄된다.
심지어 군대의 신병 훈련소와 개인 훈련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최대 10명으로 제한된다
그외 사회 활동의 제약으로 결혼식은 커플, 축하인, 그리고 5명 이하 인원만 허용되고 장례도 10명 이내로 제한되며 사회적 거리도 지켜야 한다.
호주는 8명의 사망자와 함께 24일 오후 9시(현지 시간) 20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35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