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드니 주말(토) 경매에서 가장 많은 주택이 매매된 지역(region)은 이너 웨스트(inner west)였으며 2개 침실 규모 주거지의 낙찰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Nine Network의 부동산 뉴스에서 경매 준비 방법을 설명하는 ‘Nicole Jacobs Property’ 사의 니콜 제이콥스(Nicole Jacobs) 대표(왼쪽).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도메인’, 지난 1년간 결과 조사... ‘이너 웨스트’, 주택거래 ‘활발’
지난 1년 사이 시드니 주말 경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주택 규모와 함께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을 알아보는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드니 주말 경매가 활기를 보이며 거래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광역시드니 전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이 지난 1년간의 시드니 경매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거래된 주택 규모는 2개 침실 주거지였으며 이너 웨스트 지역(inner west region)의 주택 매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사의 선임 연구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경매에서 낙찰이 이루어질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2개 침실, 1개 욕실, 주차공간이 없는(경매 낙찰가격에 영향일 미친다) 이너 웨스트 지역의 주택”이라며 “이런 규모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매주 ‘도메인’ 사를 통해 매물로 등록되는 주택은 40채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부동산 회사 ‘Belle Property Annandale’ 사의 로버트 클락(Robert Clarke) 대표는 “이런 규모의 주택은 젊은 전문직 종사자 또는 거주지 규모를 줄이고자 하는 다운사이저(downsizer)들로부터 강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락 대표는 아난데일(Annandale) 지역을 언급하면서 “코티지 형태의 주택이 많고 첫 구입자들에게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며 “이보다 규모가 큰 3개 또는 4개 침실 주택의 경우 가격이 크게 높아 2개 침실 주거지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Ray White NSW’ 사의 알렉스 파타로(Alex Pattaro) 선임 경매사 또한 “2개 침실 규모의 주택 인기는 상당히 높다”고 말한다. “특히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너 웨스트의 2개 침실 주택은 경매에서 낙찰 확률이 높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도메인의 조사 결과, 2018년 시드니 경매에서 낙찰률이 가장 높았던 주택은 로워노스쇼어 지역(lower north shore region)의 3개 침실 아파트였다.
파월 박사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018년에 비해 경매에 등록되는 매물이 줄면서 낙찰률은 높아졌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가격 상승이 높아 아파트보다 높은 거래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주말 경매를 통해 거래된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주택. 지난 한해 시드니 경매에서는 2개 침실의 비교적 작은 규모 주거지 낙찰률이 가장 높았다.
이너 웨스트에 이어 낙찰률이 높았던 지역(region)은 로워노스쇼어 및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순이었다. 반면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은 경매를 통해 거래된 비율이 가장 낮았다. 주택 규모에서도 전반적으로 2개 침실 주택이 3개, 또는 4개 침실 주거지에 비해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파타로 경매사는 “젊은 커플들이 원하는 아주 작은 규모에 비해 자녀가 있는 가족이 원하는 최소 2개 침실 이상의 주택 매매가 활발하다”며 “도심과 이너 웨스트, 시드니 동부 지역에서 거래가 높은 편이지만 도심 반경 10~15킬로미터 이내 지역의 2개 침실 주택 경매도 높은 낙찰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 시드니 주말 경매에서는 매물로 등록된 주택의 3분의 2 이상(1만5,800채 이상)이 거래됐다. 이에 비해 금요일 경매 낙찰률은 17.3%로 가장 낮았으며, 목요일 경매는 54.3%, 수요일 경매는 49.5%였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로워노스쇼어 지역의 낙찰률이 가장 높았다.
2018년 광역시드니에서 거래된 주택 가운데 경매를 통한 매매는 18%로 5채 중 거의 1채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09년의 11.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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