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백신자문그룹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ATAGI)이 건강상 가장 취약할 수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겨울 시즌을 대비한 COVID-19 백신접종을 권고했다. 사진 : Musculoskeletal Australia
65세 연령-요양시설 거주자-중증 면역저하자 등, 4월 4일부터 GP-약국 등서 가능
연방정부에 백신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ATAGI)이 건강상 가장 취약할 수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겨울 시즌을 대비한 COVID-19 백신접종을 권고했다.
이는 겨울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할 것을 감안해 나온 것으로 65세 이상 연령 및 면역기능이 저하된 이들은 4차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다. 또한 50세 이상 원주민(토레스해협 도서민 포함), 노인 및 장애 요양시설 거주자도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접종 프로그램의 대상이 된다.
ATAGI의 권고에 따라 정부의 이번 ‘겨울시즌 추가접종’(winter boosters)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4월 4일(월)부터 시작된다.
▲ 추가접종 대상은= ATAGI가 권고한 COVID-19 추가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연령, △노인 또는 장애인 용양시설 거주자, △16세 이상 중증 면역 저하자, △50세 이상 원주민이다.
ATAGI가 대상으로 한 이들 대부분은 COVID-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 4번째 접종이 된다. 이들 중 면역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환자의 경우 5번째 접종일 수도 있다.
▲ ‘winter booster’는 언제 받아야 하나= ATAGI에 따르면 첫 번째 백신을 접종받은 이후 4개월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만약 추가접종 후 COVID-19에 감염되었다면, 감염 후 4개월 후에 추가로 접종받을 수 있다.
ATAGI는 특별한 상황에서 일부 사람들이 ‘겨울시즌 부스터’(winter booster)를 더 빨리 받을 수도 있지만 이전 접종 또는 감염 후 3개월 이내 백신을 투여 받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독감 백신은 COVID-19를 대비한 겨울 시즌 부스터(COVID-19 winter booster)와 함께 접종받을 수 있지만 아직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상(4개월이 안 된 경우 등)이 아니라면 독감 백신을 먼저 받을 수 있다.
Winter booster는 GP, 약국, 원주민 의료 서비스 및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백신클리닉에서 가능하다.
▲ 어떤 백신이 권장되나= 호주에서 가능한 mRNA COVID-19 백신(Pfizer 또는 Moderna) 가운데 하나가 겨울 시즌 추가접종 백신으로 선호된다. 첫 백신접종 또는 첫 번째 추가접종에서 어느 백신을 받았든 관계없이 두 브랜드의 백신 모두 접종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권장되지 않지만 mRNA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는 경우 가능하다. 또한 노바백스(Novavax) 백신도 ‘다른 COVID-19 백신이 접종 대상자에게 적합하지 않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건강상 취약계층으로 구분될 수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4차 백신접종 권고는 겨울 시즌 감염 여파를 우려한 대비이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 4번째 백신접종이 권장되는 이유는= 추가백신을 포함한 COVID-19 백신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며 특히 감염 및 증상 질환에 대해 효과가 낮아진다.
초기 증거를 보면 특히 젊고 건강한 이들의 경우 추가접종 후 병원 입원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보호가 유지된다. 하지만 이 기능은 대략 3~4개월 후 약 75~80%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TAGI에 따르면, 4월 1일(금)이면 호주 65세 이상 인구 중 약 16만 명이 첫 번째 추가접종 후 4개월이 된다. ATAGI는 “추가접종에 관한 권고는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가장 취약할 수 있는 그룹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호주에서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Omicron) 변이의 하위 바이러스인 BA.2 변이로 인해 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4차 접종의 잠재적 이점과 관련한 이스라엘 연구팀의 예비 연구에 따르면 고위험군에서 4개월 후 2차 접종을 받은 경우 COVID-19에 감염될 가능성은 2배, 중증 위험은 4배가 낮다.
▲ 접종받을 자격이 안 되는 이들은= 현 시점에서, ATAGI는 4번째 접종대상 이외의 사람들에게 더 광범위한 권장할 수 있는 추가접종의 이점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COVID-19로 인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의학적 상태의 65에 미만 연령, 보건 부문 종사자, 노인 요양시설 근로자가 포함된다.
지난 2월, 정부는 COVID-19에 대한 ‘완전 예방접종’(fully vaccinated)의 정의를 COVID-19 백신 3회 접종으로 변경했다.
ATAGI에 따르면 1차로 두 차례 접종을 받은 이후 추가접종을 받은(3회 접종) 대부분의 건강하거나 위험이 낮은 성인은 ‘중증 발병 가능성이 낮다’며 더 이상의 추가 접종을 ‘적극’ 권장하지 않는다. ATAGI는 “계속해서 새로운 증거를 모니터하고 향후 이들 그룹(건강한 성인)에 대한 추가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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