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반 국가 장애보험제도(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NDIS)가 시행되면서 시드니 남서부 및 서부 지역에 장애인 서비스 관련, 새로운 일자리가 크게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총 220억 달러 예산... 시드니 서부 일자리 크게 늘어날 듯
국가 장애보험제도(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NDIS)가 올해 중반부터 선보임에 따라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특히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에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금주 화요일(15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국가 장애 보험국(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Agency. NDIA)은 220억 달러의 예산으로 국민 장애보험 제도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금주 월요일(14일) NDIA는 NSW 주의 NDIS 수혜자 수와 운영 인력 등을 예측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NDIA에 따르면 완전하게 정책이 시행되는 2019년까지 3년 동안 NDIS 수혜자는 14만 명으로 증가하며, 이 같은 장애인 서비스 수요의 증가로 NSW 주 전체에 약 3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NDIS 수혜 대상은 시드니 남서부에 가장 많아 약 2만2,4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다음으로는 시드니 서부로 거의 1만7천 명이 사람들이 이 제도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NDIA는 시드니 남서부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지역에만 최대 6천4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며, 시드니 서부에는 3천300명의 장애인 서비스 관련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드니 서부 기반의 장애인 서비스 기관들은 이번 NDIA의 연구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혼란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NDIA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절반가량의 서비스 기관들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지만 4분의 1가량은 확장하지 않거나 사업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많은 수의 서비스 기관이 관련 종사자 인력 계획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특히 NDIS 실행을 위한 즉각적인 인력 마련을 우려한다는 반응이었다. 지난해 12월 주무기관인 ‘국가 장애 서비스’(National Disability Services)에서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장애인 서비스 기관들은 NDIS의 신속한 실행을 위해 인력 충원, 기술 인력의 개발에 대한 심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인구와 장애인을 돌보는 특정 근로자 증가는 지난 2년간 15%에 불과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NSW 주 크리스찬 포터(Christian Porter) 사회복지서비스 장관은 NDIS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처음으로 일자리 증가를 자세하게 예측, 분석했다며 “NSW 주의 장애인 관련 직업은 2019년까지 현재보다 2배 정도 늘어나며, 약 14만2천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 장관은 또 “이 같은 시장 팽창으로 새로운 상품과 관련 기술 발전이 요구되고, NSW 주 전체에 걸쳐 일자리가 창출되며 경제 신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서비스부 존 아자카(John Ajaka) 장관은 “NDIA의 이 같은 일자리 창출 예상은 시드니 서부 지역에 좋은 뉴스”라면서 “NSW 주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붐이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