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의 에너지 사용료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이는 호주 에너지 규제 당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사용료를 인상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사진은 적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Service NSW’ 웹사이트의 해당 페이지를 캡처한 것임.
‘Energy Accounts Payment Assistance’, 연간 최대 1,600달러
에너지 사용 요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NSW 주 각 가정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NSW 재무부를 겸하고 있는 에너지부 매트 킨(Matt Kean) 장관이 지난 5월 27일(금)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계획으로 각 가정이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600달러이다.
주 정부의 에너지 사용 요금 지원 계획인 ‘Energy Accounts Payment Assistance’(EAPA)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주 전역 4만9,000 가정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추가 지원 계획에 따라 5월 30일부터 각 가정에서 신청할 수 있는 한도는 기존 300달러에서 400달러, 연간 최대 1,600달러가 된다.
킨 장관은 “지원받을 자격이 되는 가정은 전기 및 가스사용료로 각 최대 400달러를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다”며 “이는 바우처의 연간 최대 한도가 가구당 1,200달러에서 1,600달러로 400달러 더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 정부의 이 같은 지원 확대는 호주 에너지 규제 당국(Australian Energy Regulator. AER)이 오는 7월 1일부터 가스 및 전기사용료를 인상할 것이라는 최종 결정을 발표하면서 나온 것이다.
AER의 에너지 가격 인상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석탄 및 가스에 대한 글로벌 가격 압력에 따른 것이며 올해 초 퀸즐랜드와 NSW 중북부 일대의 극단적 기상 현상도 전기 등 사용료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추가 지원은 NSW 주 정부가 제공하는 연간 3억3,000만 달러 패키지의 일부로, 여기에는 약 100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리베이트도 포함된다.
에너지 사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저소득 가구 리베이트(Low Income Household Rebate), 가스 또는 가정 에너지 리베이트(Gas Rebate, Family Energy Rebate) 및 노인층 에너지 리베이트(Seniors Energy Rebate)를 비롯해 다양한 리베이트를 신청할 수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저소득 가구 리베이트를 받은 이들은 약 80만 가정, 가스 리베이트는 약 28만6,000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자격 여부는 정부 웹사이트(www.service.nsw.gov.au/campaign/savings-finder)나 전화(13 77 88), 또는 각 지역의 ‘Service NSW’ 센터를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