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에 백신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ATAGI)가 다섯 번째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2월 20일부터 가능한 5차 접종은 우선 18세 이상 성인으로 지난 6개월간 COVID-19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진 : ABC 방송 ‘Business’ 프로그램 캡쳐
백신자문그룹 ‘ATAGI’ 권고, 최근 6개월 이내 백신접종 없었던 이들 포함
겨울 시즌을 앞두고 정부가 백신자문그룹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ATAGI)의 권고에 따라 2월 20일(월)부터 18세 이상 성인에게 5차 접종을 제공한다. 정부의 메시지는 ‘감염이 더 우려되는 겨울 시즌을 대비, 스스로를 보호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성인이 ‘즉시’ 5차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접종 자격은= 지난 6개월 동안 COVID-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감염 확신 사례가 없는 18세 이상 모든 이들은 2월 20일(월)부터 5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전까지는,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된 이들에게만 5차 접종이 허용됐었다.
ATAGI는 특히 중증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 즉 65세 이상 모든 이들과 동반 질환, 장애 또는 복잡한 건강상의 보호가 필요한 젊은 성인에게 추가 접종을 권장했었다.
한편 이번 발표와 함께 18-29세 성인들의 4차 접종도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30세 이상 성인에게만 4차 접종을 제공했다.
▲ 5차 접종 대상이 아닌 이들은 누구?= 현 시점에서 18세 미만 연령에게는 다섯 번째 부스터가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5세에서 17세 사이 어린이, 청소년으로 심각한 질병 위험이 있는 건강 상태를 갖고 있는 경우는 접종이 가능하다.
▲ 5차 부스터의 COVID-19 보호능력은= 본래 COVID-19 백신은 상당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만 ‘오미크론’(Omicron) 변이를 대상으로 설계되어 최근 나온 백신은 보다 나은 보호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TAGI는 모든 COVID-19 백신이 유익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mRNA 백신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연방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네 번째 추가접종을 완료한 호주인은 약 540만 명이 이른다. 사진 Federal Government
물론 백신이 COVID-19 감염 위험을 완벽하게 차단하지는 않지만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 위험 및 사망 가능성을 극적으로 감소시킨다.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400만 개의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1천 만 개의 추가 용량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장관은 “이달 20일부터 호주 성인 가운데 6개월 동안 추가접종이 없었던 이들은 5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65세 이상이며 중증 COVID 질환 위험이 있는 성인으로 마지막 추가 접종 또는 감염 후 6개월이 지났다면 백신을 투여받을 때”라고 권유했다.
▲ ATAGI의 향후 예상은= ATAGI는 정부에 모든 백신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이다. ATAGI는 향후 관련 사항에 대해 “ COVID-19 감염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및 백신 효과에 대한 지속적 감시가 추가 부스터 권고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재 호주의 백신접종은=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첫 번째 백신은 약 2천 만 명이 접종했으며 두 번째 접종을 받은 이들은 1.980만 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접종 자격이 있는 1,430만 명이 3차 접종을, 이들 중 540만 명이 네 번째 접종을 완료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