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여자춸드컵 축구대회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국인 호주 조직위원회는 각 커뮤니티 인사들을 초청, ‘FIFA Women's World Cup 2023 Community Champion Induction’ 행사를 갖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사진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대회 마스코트 'Tazuny'와 함께 참가국 소개 포스터를 둘러보는 각 지역사회 인사들. 사진 : CulturePulse 제공
호주-NZ 여자월드컵 조직위, ‘Community Champion Induction’서 당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피파(FIFA) 여자축구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호주 개최측이 호주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올해 대회 홍보에 나섰다.
올해 대회는 호주와 뉴질랜드 공동 개최로, 여자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수) 저녁, 바랑가루(Barangaroo)의 한 펑션센터에서 각 지역사회 인사들을 초청, 올해 대회 전반을 소개하는 ‘FIFA Women's World Cup 2023 Community Champion Induction’ 행사를 갖고 올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문화 커뮤니티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조직위 주요 인사, 호주축구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약 150명의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날 여자월드컵 소개 행사는 개최측 관계자의 대회 개요 설명, 올해 대회 본선 진출 국가 이민자 커뮤니티 인사들의 응원 등으로 진행됐으며, 호주-NZ 대회 마스코트 ‘타즈니’(Tazuny)가 분위기를 돋웠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를 설명하면서 “일생에 한 번 있는 기회를 기념하고 호주 여자 축구와 우리의 다양성을 지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여자월드컵은 오는 7월 20일 개막, 8월 20일까지 이어지며, 본선에 오른 32개 국이 호주와 뉴질랜드 9개 도시에서 경기를 갖는다.
올해 대회 개막 경기와 결승전은 시드니 올림픽 파크 소재 ‘Stadium Australia’로 결정됐다. 개막전(7월 20일)은 호주 월드컵 여자 대표팀인 ‘마틸다스’(Matildas)와 아일랜드와의 경기이다. 애초 FIFA는 개막전을 무어파크(Moore Park)의 ‘Sydney Football Stadium’(수용인원 42,500명)으로 예정했으나 입장 수요가 늘어나자 마지막 결승 경기가 열리는 ‘Stadium Australia’(수용인원 83,500명)로 변경했다.
‘FIFA Women's World Cup 2023 Community Champion Induction’에서 각 커뮤니티 인사들이 올해 대회의 의미, 각 이민자 그룹에 주는 영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The Korean Herald
호주는 이번 대회 B조(호주, 아일랜드, 나이지리아, 캐나다)에 속해 있으며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미 FIFA가 각 본선경기 입장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판매 사이트는 4월 11일(화) 다시 오픈한다.
■ 2023 여자월드컵 마스코트 ‘Tazuni’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의 마스코트는 ‘타주니’이다. 이는 뉴질랜드 고유의 작은 펭퀸 종인 ‘유디프툴라’(Eudyptula)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호주와 NZ 모두에서 발견되는 유디프툴라 에뮤((Eudyptula novaehollandiae) 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FIFA 설명에 따르면 이 마스코트는 어느 날 해변에서 축구 경기를 접해본 뒤 이 스포츠와 사랑에 빠진 15세의 미드필더이다. ‘Tazuny’라는 이름은 호주와 NZ 사이의 바다인 타스만 해(Tasman Sea)의 T, Australia의 A, New Zealand의 Z, 그리고 단합을 뜻하는 unity를 합성한 것이다.
FIFA의 파트마 사모라(Fatma Samoura) 사무총장은 “여자 월드컵을 흥미롭고 독특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상징하며, 그녀의 이야기는 전 세계 수백 만 젊은 여성축구팬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마스코트가 올해 대회 토너먼트에서 주연을 맡고 다음 세대에도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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