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출산율과 사망률, 해외에서의 유입 비율을 기반으로 호주 통계청(ABS)이 향후 40년 사이의 인구변화를 추정한 결과 2071년까지 호주 인구는 지금의 1.5배에 달하는 3,430만 명에서 4,5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시드니 도심 Pitt Street Mall.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출산 및 사망률-이주율 기반한 ABS 추정, 각 대도시 거주인구 비율 더욱 증가
2022년 2,600망 명→2071년 4,500만 명 추정, NSW 인구성장률은 연간 1% 내외
현재 호주 인구는 2,650만 명에 이른다. 이것이 향후 40년 사이, 4천 만 명을 넘어설 수 있으며 멜번(Melbourne)은 시드니를 앞질러 호주 최대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현재 호주의 출산 및 사망률. 해외에서의 이주 유입을 가정으로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내놓은 최근의 예측이다.
ABS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전체 호주인의 67%는 각 주 수도에 거주하고 있다. 이 비율은 2032년까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체 인구는 2071년까지 3,430만 명에서 4,5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ABS가 예측한 각 주별, 48년 후의 인구 예측이다.
▲ New South Wales
2022년, 810만 명을 넘어선 NSW 주 인구는 매년 0.4~1.2%씩 성장하며 호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주(State)로 남을 전망이다. 이는 호주 전체 인구성장률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ABS는 NSW 인구가 2032년까지 920만~960만 명, 2071년까지 1,080만~1,38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도인 시드니는 현재 540만 명이 조금 넘는 인구에서 2066년까지 840만 명으로 늘어난 전망이다. 다만 시드니는 이 같은 수치로 ‘호주 최대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Victoria
인구성장 측면에서 가장 큰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빅토리아(Victoria) 주 인구는 현재 660만 명으로, 매년 0.7%~1.5%씩 증가해 2071년에는 NSW 주보다 많은 930만 명~1,38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10년 내 시드니를 넘어서 호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갖게 될 멜번은 2066년까지 NSW 주에 비해 100만 명 더 많은 940만 명의 인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66년 시드니 인구는 약 844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멜번의 인구 성장(약 946만 명)에 비해 뒤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도우스 포인트의 힉슨로드 리저브(Hickson Road Reserve, Dawes Point)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 Queensland
‘Sunshine State’로 불리며 현재 530만 명의 인구를 가진 퀸즐랜드(Queensland)는 매년 0.5~1.2%의 인구성장을 기록해, 2071년에는 680만~98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률은 호주 평균에 비해 높은 것이다.
수도인 브리즈번(Brisbane)은 QLD 전체 인구의 49%가 거주하지만 2032년까지 이 비율은 50~51%, 2066년에는 더욱 높아져 434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South Australia
현재 18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인구는 제자리이거나 연간 최대 0.8%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호주에서 가장 적은 주인 타스마니아(Tasmania)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느린 성장속도이다.
2071년까지 SA의 인구는 27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수도인 애들레이드(Adelaide)는 2066년까지 145만 명에서 205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Western Australia
인구 증가폭이 가장 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ABS는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의 인구 증가율을 연간 0.1%에서 1.2%로 보고 있으며, 2022년 6월 기준으로 270만 명인 WA 인구는 2071년까지 290만 명에서 최대 5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퍼스(Perth) 인구는 2066년까지 최대 300만 명으로 예상, 현재 WA 전체 인구의 80%에서 81%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Tasmania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주(State)인 타스마니아(TAS)는 지금부터 2071년까지 대부분 기간 동안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훙미로운 예측을 보인다. 이는 현재 60만9,900명의 인구가 2071년까지 84만3,300명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사망률 대비 출산율, 해외 또는 다른 주에서 이주(interstate)가 가장 낮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서 전체 인구가 42만5,000명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25만7,000이 거주하는 수도 호바트(Hobart)는 2066년까지 4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인구는 타스마니아(Tasmania)와 함께 가장 더딘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41만 명의 애들레이드(Adelaide) 인구는 2066년까지 145만 명, 최대 규모의 성장을 가정할 때 205만 명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사진은 애들레이드를 가로지르는 토렌스 강(River Torrens) 주변의 한 공원. 사진 : Flinders University
▲ NT and ACT
준주인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는 타스마니아와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NT 인구는 25만200명으로 매년 최대 1.6% 증가하거나, 아니면 0.1% 감소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는 2071년까지 인구가 23만4,000명에서 최대 56만6,200명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수도인 다윈(Darwin) 인구는 2066년까지 20만1,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수도특별구인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의 현재 인구는 45만6,900명으로, 매년 0.5%~1.6% 증가하여 2071년에는 57만8,000명에서 최대 99만4,500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66년 각 주 인구(예상)
-NSW : 13,271,480명
-Victoria : 13,061,138명
-Queensland : 9,337,556명
-Western Australia : 3,811,354명
-South Australia : 2,417,014명
-Tasmania : 818,824명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 938,364명
-Northern Territory : 329,251명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boundaries)
■ 2066년 각 수도 인구(예상)
-Sydney : 8,444,445명
-Melbourne : 9,463,162명
-Brisbane : 4,344,576명
-Perth : 3,095,311명
-Adelaide : 2,053,610명
-Hobart : 400,211명
-Darwin : 201,321명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boundarie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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