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0년 사이 NSW 주 인구 고령화 전망을 담은 ‘NSW Intergenerational Report’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56년, 퇴직자 수 대비 근로자 수는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NSW 주 재무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장관.
인구고령화 심각, 퇴직자 대비 근로 인구 ‘절반’으로
호주 인구 고령화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NSW 주 근로인구 감소 또한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월요일(23일) 주 정부가 내놓은 고령 인구 전망에 따르면 향후 40년 내 근로 인구는 65세 또는 그 이상 고령인구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주 정부 예산안 발표에 앞서 금주 목요일(26일), NSW 재무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장관은 오는 2056년 NSW 인구 및 고령화를 예상한 ‘NSW Intergenerational Report’를 발표, 눈길을 끌었다.
매 5년마다 발표되는 주 정부의 ‘Intergenerational Report’는 고령화 및 기타 변화에 따른 주 정부의 장기적 재정 격차 문제를 평가하기 위한 자료이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현재 근로자 4명 중 1명꼴인 65세 이상 퇴직자 수가 40년 후인 2056년, 2명 중 1명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또한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도 현재의 24%에서 2056년 4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향후 15년간 베이비부머 세대(baby boomers)의 은퇴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딘 인구 증가는 고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1-12년 당시 보고서는, 30년 전 1.1%에 이르던 NSW 주의 연평균 인구 성장이 40년 후 0.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올해(2016-17년) 보고서에서는 NSW 인구성장이 2056년까지 1%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 같은 인구 증가는 해외에서의 유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베레지클리안 장관은 “40년 전인 지난 1976년, NSW 주의 노동인구 100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7명에 달했지만 오는 2056년경 이 비율은 2.4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구 고령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상당한 감소”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