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성공 선언 이르다” 반박
토니 애보트 총리는 29일(토) “난민신청자들을
태운 밀입국선이 호주 해역 안으로 100일째 진입하지 못함으로써 호주행 인신 매매 비즈니스가 봉쇄됐다”고 선언했다.
애보트 총리는 전임 노동당
정부와 연립당 현 정부 집권 후 호주 해역에 진입한 밀입국선을 비교하면서 망명 신청자들의 진입을 저지하는 국경봉쇄작전의 책임자인 스콧 모리슨 이민
장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애보트 총리는 “이 일을 다 끝냈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적어도 그 길이 봉쇄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인 노동당은 “승리 선언은 아직 이르다고 보지만 호주행 밀입국선의
숫자가 줄어든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몬순(monsoon) 시즌이 끝나가기 때문에 호주로 오려는 보트의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리슨 이민 장관은 “정부의 작전은 밀입국선 진입이 격감된 100일과 전혀 진입하지 못한 100일이 모두 성공적으로 종결되었으며
정부가 이민수용소에 수용된 3만명에 집중함에 따라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모리슨 장관은 “난민봉쇄 작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자발적으로 혹은 강제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간 사람의 숫자가 606명”이라고 공개하고 “2008년
이래 처음으로 본국으로 돌아간 사람의 수가 도착한 사람의 수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노동당의 리챠드 마스 이민
담당 의원은 “전임 노동당 정부의 정책이 밀입국선 감소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라고 말하고 “애보트 총리가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 이것은 풋볼 경기가 아니다. 스코어보드나 배너, 슬로건이 아니다. 이것은 매우 매우 복잡한 이슈를 제기하는 심각한
공공정책에 관한 것”라고 반박했다.
한편 모리슨 장관은 파푸아뉴기니(PNG) 경찰이 최근 마누스섬 망명 신청자를 살해한 혐의로 두 사람의 호주인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코멘트를 거부했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지난 2월 레자 바라티라는
피수용자의 폭행치사에 두 사람의 G4S 경비회사 직원이 가담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다.
사진: 토니 애보트 총리와 스콧 모리슨 이민장관이 28일 난민봉쇄 정책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