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1일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 2.5%는 8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33명 이코노미스트 모두가 금리동결을 전망했다.
금리 동결과 함께 호주달러는 1일 미화 93센트에 육박, 4개월 째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RBA는 글로벌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 상승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은 작년에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 동향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상반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올해 후반 상승을 전망하고 있는 반면 일부는 0.25% 인하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1일 발표된 알피 데이터 - 리스마크(RP Data - Rismark)의 8개 주도 주택시세 동향에 따르면 3월 2.3%로 지난 십팔년래 최고의 월별 상승률을 기록,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해 1/4분기(1-3월)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멜번 5.4%, 호바트 4.7%, 시드니 4.4% 순으로 높았다. 종전 피크 가격보다 현재 시드니 집값은 15.8% 올랐고 멜번은 4.7%, 퍼스는 2.9%, 켄버라 는 1.2% 높은 수준이다.
총임대수익률(gross rental yields)은 단독 주택 3.8%, 아파트는 4.6%였다. 멜번이 3.3% 시드니는 3.8%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임대수익률은 2013년 6월 이후 하락했다. 작년 5월 이후 집값이 12.5% 껑충 뛴 반면, 임대비는 1.8% 상승에 그쳤다.
시드니 집값은 17.3% 오른 반면 임대비는 3.5%였고 멜번 집값은 14.6%, 임대비 1.5% 올랐다.
이처럼 높은 상승률이 지속되기 어려워 올해 후반 또는 연말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P 데이터의 팀 로리스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이자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