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교통부의 던컨 게이(Duncan Gay, 사진) 장관은 흄 하이웨이(Hume highways)와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s) 등 주요 도로의 제한 속도를 현행 110km/h에서 120km/h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던컨 게이 장관, “110km/h에서 120km/h로 상향 검토” 밝혀
NSW 주 정부가 흄 하이웨이(Hume highways)와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s) 등 주요 도로의 제한 속도를 110km/h에서 120km/h로 향상시키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던컨 게이(Duncan Gay) 주 도로교통부 장관은 여러 새로운 도로의 측정 결과를 토대로 제한 속도를 상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NSW 주 정부는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를 영구적으로 올릴 것인가에 대해 결정하기 전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고속도로의 속도 무제한 시험운영 진행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던컨 장관은 “도로안전 네트워크의 결과, 증가하는 통행량,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안전 기술 등 다방면을 점검한 후 대부분 도로의 제한 속도가 높으며 통행료는 저렴한 유럽식 교통 규칙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흄 하이웨이와 퍼시픽 하이웨이의 차선을 넓히고 인터체인지를 제거하는 것 등을 포함, 도로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제한 속도를 110km/h에서 120km/h 상향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일부 유럽 국가들처럼 120km/h 제한 속도는 오직 도로가 건조할 때 등의 특정 조건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며 날씨가 흐려 도로가 젖었다면 제한 속도는 다시 110km/h로 변환된다”고 설명했다.
게이 장관은 또 “주 정부는 NSW 고속도로 제한 속도의 검토 일환으로 지난 5년 간 하이웨이 관련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W 대학(University of NSW) 부상위험관리연구센터(the injury risk management research centre)의 도로안전 부분 라파엘 그레제비에타(Raphael Grzebieta) 대표는 “NSW 주 정부가 자동차 운전자들의 생명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레제비아타 교수는 “게이 장관은 자신이 하려는 일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도로의 중앙 분리대 등과 같은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제한 속도 상향으로 인해 도로상에서 더 많은 죽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100km/h의 이상의 속도에서 제한 속도가 10km/h씩 늘어날 때마다 사망자 수는 20%씩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토리아 주 정부는 그레제비아타 교수의 의견을 반영,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 상향 검토를 배제했다.
한편 노던 테리토리 주 정부는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 북쪽 지역의 스튜어트 하이웨이(Stuart Highway) 200km 구간에 대해 속도를 제한하지 않고 2월 1일부터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거나 사망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던 테리토리의 피터 스타일스(Peter Styles) 도로교통부 장관은 “시험 운영이 시작된 이래 거의 모든 운전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교통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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