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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프로멜(Fromelles) 전투 이후 생겨난 전사자들의 무덤. 서부전선 솜(Somme)에서 독일군과 대치하던 영국-프랑스 연합군은 1916년 7월19일, 독일군을 교란하기 위한 작전으로 호주군을 프로멜에 투입했고, 그날 하루 동안의 전투에서 호주군은 5천500명의 사상자를 냈다.

 

호주 참전 역사상 최악의 참상, 6주 만에 사상자 2만3천명

독일군 교란 위한 포지에르 전투서 아돌프 히틀러 상병과 교전

 

1901년 연방 국가로 출범한 이래 호주는 전 세계 모든 전투에 참전해 왔다. 1899년 영국과 남아프리카가 벌인 보어 전쟁을 시작으로 영국의 요청에 의해 다수의 전쟁에 관여했으며, 한국전(유엔의 참전 결정 이전에 호주 독자적으로 전투병 파병 결정)은 물론 베트남 전쟁, 오늘날에는 아프가니스탄에도 정규군을 파견하고 있다.

호주가 참전했던 많은 전쟁 가운데 제1차 세계대전은 호주 역사에서 아주 소중한 시기로 기록된다. 1차 대전에서 호주는 총 6만3,163명의 전사자를 냈다. 여기에 부상자는 무려 15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호주 젊은이들의 피해도 그러려니와 이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호주라는 국가적 정체성이 확립되었다는 점에서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호주군이 치른 중요한 전투는 갈리폴리(Gallipoli) 전투와 프랑스 서부전선, 즉 연합군은 물론 독일군 모두에게 아주 중요했던 솜 전투(Battleof the Somme)만큼이나 치열했던 프로멜(Fromelles)과 포지에르(Pozieres) 전투였다. 갈리폴리에서 희생된 호주군은 8,141명, 부상자는 1만 명을 훌쩍 넘는다. 1015년 4월25일, 갈리폴리에 투입된 호주-뉴질랜드 연합인 안작(ANZAC. Australia New Zealand Army Corp)부대는 2만여명이었다. 결국 이들 대부분이 희생된 셈이다.

하지만 갈리폴리 전투 이듬해, 프랑스 서부전선의 영국군에 합류한 호주군 가운데 가장 많은 병력이 배치됐던 프로멜과 포지에르 전투에서는 훨씬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호주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최대의 인명 피해를 입은 이 전투는 그러나, 갈리폴리 전투 다음으로 호주인들에게 기억된다. 그것은 당시까지만 해도 모국으로 여겼던 영국을 위해 전장에 나갔지만 영국의 작전 실패로 호주군이 희생되면서 비로소 호주라는 국가 정체성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다.

8개월여 이어진 갈리폴리 전투와 달리 6주가량 이어진 두 전투에서 호주군은 아주 짧은 기간에 2만3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그 몇 배로 엄청났다. 전사자 수를 감안하면 하루 5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인류 전쟁사상 최초로 기관총, 수류탄, 지뢰가 이용됐다. 인명살상이 용이했고 그만큼 참전 병사들의 희생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서부전선에서의 전투는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군이 참호에서의 방어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이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연합군의 희생은 엄청났다.

지난 7월19일은 호주군이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의 프로멜과 포지에르에 투입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100년 전인 바로 그 날 오후 6시, 프랑스 남부 솜(Somme)에서 독일군과 대치하고 있던 영국-프랑스 연합군은 독일군을 교란하기 위한 목적으로 호주군을 솜 북부 100킬로미터 지점의 프로멜(Fromelles)로 이동시켰다.

약 8개월간 이어진 터키 갈리폴리에서의 치열한 작전 이후 최대 격전지인 프랑스 서부전선에 배치된 호주군은, 그러나 최악의 참사를 맞았다.

 

■ Fromelles : “전우여, 나를 기억해다오”

프로멜에 배치된 호주군은 그날 하루 전투에서 무려 5천500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호주 역사에서 단 하루만에 입은 최악의 인명 손실이었다.

다음날 아침 8시가 되어서야 프로멜 전투는 일단 종료됐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후주군은 철수해야 할 처지에 직면했다.

호주 전쟁기념관(Australian War Memorial)은 당시 프로멜에서 호주군이 펼친 공격에 대해 “호주 전체 역사에서 최악의 24시간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호주국립대학(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제1차 세계대전 역사가인 조안 버몬트(Joan Beaumont) 교수는 “서부전선은 여러 가지 요소들로 형성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그중 하나가 참호를 만들어 방어하는 독일군의 새로운 전략, 갈리폴리 전투와는 비교가 안 되는 전투 현장이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버몬트 교수는 “하지만 주목할 만한 것은, 서부전선의 전투에서는 중화기가 배치되어 있었으며, 특히 독일군은 보다 강력한 무기로 진을 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어를 위한 참호 안에서 독일군은 달려드는 호주군을 향해 한결 뛰어난 성능의 무기로 무차별 총격을 퍼부었고, 그럼으로써 호주군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잘 훈련된 독일군에 의해 희생된 호주 병사들의 끔찍한 시체들이 제한된 전투지역에 널려 있었고, 이는 갓 지원하여 전장에 배치됨으로써 제대로 된 군사훈련도 받지 못한 호주 신병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프로멜 전투와 관련해서 유명한 호주군의 외침이 있는데, 바로 “전우여 나를 기억해다오”라는 것이다. 이 말은 전투 중 부상을 당한 사이먼 프레이저 병장(Sergeant Simon Fraser)이 위생병에 구조되면서 외친 말로, 전장에서 이 외침을 들은 한 병사가 호주의 집으로 보내는 편지에 이를 언급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런 한편 바로 이 프로멜 전투에서 호주군은 독일군으로 참전한 27세의 아돌프 히틀러 상병(Corporal Adolf Hitler)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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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은 지구상에서 벌어진 전투 중 처음으로 기관총, 대포, 지뢰 등 대량 살상 무기가 등장했다. 그만큼 사상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프로멜 전투에서 호주군의 침투를 방어하는 독일군이 터트린 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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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용사가 간직했던 성경의 한 페이지. 지난 2009년 호주 연방 전사자 묘지에서 발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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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멜 전투 현장에 투입된 호주 병사들. 독일군 진지를 향해 돌격 명령을 기다리며 전투 준비를 하거나 마지막(?)일 수 있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 Pozieres : 전우들이 미쳐 날뛰다

프로멜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고 후퇴한 후, 며칠 뒤인 7월23일 오전 12시30분, 호주군은 영국 및 프랑스군이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솜(Somme) 인근의 포지에르(Pozieres)에 다시 배치됐다. 이 전투에서도 호주군은 프로멜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6주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호주군은 독일군에 점령되어 있던 작은 마을 포지에르를 탈환했지만 뉴질랜드 군과 함께 형성된 안작부대는 무려 2만3천명의 사상자를 냈다. 8개월에 걸친 갈리폴리에서 1만8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비교하면 단 6주 만에 당한 참혹한 결과였다.

제1차 세계대전 호주 종군기자였던 찰스 빈(Charles Bean)씨는 호주군의 전투 현장이었던 포지에르 능선에 대해 “지구상 그 어느 지역도 이곳처럼 호주군의 사상자 밀도가 높은 곳은 없다”면서 “호주 병사들은 마치 고기를 잘게 다지는 거대한 기계와도 같은 무기를 향해 대책없이 달려들었다”고 썼다.

그는 1916년 전투에 대해 “포지에르의 전장은 호주군에게 있어 ‘지옥’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한 길이 없다”고 기록했다.

빈(Bean)기자는 또한 “호주군 일부는 (끔찍한 상황에) 미처 날뛰기도 했다. 어느 날 나는 전투 중간지역(No Man's Land)에서 세 명의 호주군 병사를 만났는데, 그들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프랑스 서부전선의 두 전투 현장에서 호주군이 당한 최악의 상황은 호주에 전장의 끔찍함을 전달했고, 이로 인해 호주 청년들의 자원 입대자 수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버몬트 교수는 “고국으로 되돌아온 호주 병사가 극히 일부인 점을 보면, 프로멜과 포지에르 전투가 얼마나 끔찍했었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호주 병사들의 희생과 입대자 수 감소는 이후 징병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고 1차 세계대전의 성격에 대해 감정적 논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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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서부전선 상에 있던 작은 마을 포지에르(Pozieres) 전장. 독일군 진지로 달려가다 쓰러진 호주 병사들의 피가 독일군 참호까지 이어진 참혹한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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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의 전투에서 2만3천명의 사상자를 낸 뒤 남은 호주군이 병력 보충을 위해 포지에르에서 퇴각하고 있다.

 

■ 1916년 징병제 국민투표 ‘부결’

그해 9월 초, 심각한 피해를 입은 호주 사단은 포지에르에서 퇴각하고 전투 병력 회복에 주력했다.

하지만 자원 입대자 수가 감소하자 당시 빌리 휴즈(Billy Hughes) 호주 수상은 해외 파병군 징병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호주는 국내에서만 복무하는 의무 복무를 채택하고 있었다.

휴즈 수상은 이전부터 자원입대보다는 징병제를 원했지만 내각은 수상의 뜻을 지지하지 않았다. 때문에 1916년 10월28일, 국민투표를 통해 이의 찬반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그 결과 징병제 찬성이 49%에 이른 가운데 과반수를 조금 넘는 국민들이 징병제 반대(51%)에 표를 던졌다. 이 같은 결과는 프로멜과 포지에르 전투의 참혹한 상황을 호주 국민들이 알게 된 때문이었다.

이 같은 투표 결과에도 불구, 호주 내 여론은 반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버몬트 교수는 국민들이 징병제를 반대한 데 대해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민자들에게 일자리가 넘어갈 것을 우려한 노동조합의 반대, 또 (비록 전쟁이라 해도) 사람이 사람을 살상할 권리가 없다는 자유주의자들의 징병제 거부가 큰 배경이라는 것이다.

서부전선 프로멜과 포지에르에서 호주군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또 전세를 뒤집는 결정적 역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독일군의 방어 전력에 타격을 가하고 서부전선 상황을 연합군 우세로 돌리는 데는 크게 공헌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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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멜과 포지에르 전투에서 호주군이 입은 참혹한 상황이 전해지면서 호주 국내에서의 해외 전투요원 자원 입대 신청은 급격히 감소했고, 병력 확보를 위해 정부는 해외 전투요원 징병제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사진은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자원 입대자 모집을 알리는 포스터.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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